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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바일 광고', '웹툰' 등 수익 다변화 노린다

등록 2014.04.07 16:06:22수정 2016.12.28 1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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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열린 카카오프렌즈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카카오프렌즈ㆍ사랑의열매 캐릭터와 관계자들이 거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카카오는 22일 자사 대표 캐릭터 '카카오프렌즈'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2013.11.2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카카오가 수익원 다양화를 위해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모바일 광고를 실시하고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웹툰 서비스를 준비한다.

 그동안 게임에만 집중돼 있던 수익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다변화시키려는 시도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8일부터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기업 광고를 노출할 예정이다. 광고 상품은 '오늘의 추천소식'과 '소식전파' 두 가지다.

 오늘의 추천소식은 페이스북 뉴스피드처럼 지인 소식 중간에 기업 광고가 노출되는 형태다. 광고를 터치하면 플러스친구 맺기, 카카오게임, 앱 설치 등이 된다. 이는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이뤄진다.

 광고비는 100만 피드, 하루 노출에 1000만원이며 타깃 광고 기능을 더하면 20%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소식전파는 친구가 플러스 친구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카카오게임을 시작하면 해당 내용이 뉴스피드에 제공된다. SNS 특성상 친구 활동에 대한 관심 높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광고 효과 극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1주일 노출 1000만원이다.

 카카오스토리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가입자 5300만명, 월 이용자 2300만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러한 가입자를 바탕으로 단순 서비스 플랫폼을 넘어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2108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지만 게임과 커머스 등 플랫폼 수수료 매출인 중개매출이 1777억원을 차지해 전체 매출의 84%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가 폐쇄형 SNS '밴드'를 플랫폼으로 하는 '밴드 게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 향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카카오는 게임 일변도의 매출 구성을 모바일 광고를 통해 다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미래창조과학부, ㈜카카오와 함께 7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콘텐츠 사업자, 플랫폼 사업자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 부처와 카카오는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의 발전을 위해 투자 자문,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내에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이날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하는 카카오 상생센터 설립, 중소 게임개발사 대상 랭킹 시스템 서버와 연결망(네트워크) 무상 지원 확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전면 공개, 무심사입점의 점진적 확대 등 중소 콘텐츠 기업과의 상생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문체부와 미래부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두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 ‘콘텐츠 창의 생태계 협의회’를 열었다  이 협의회에서 양 부처는 내년도 모바일·스마트콘텐츠 분야에 올해보다 16.3% 증가한 349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모바일 게임, 웹툰, 전자출판 등 3대 장르를 주력 지원하고 미래부는 스마트콘텐츠센터(안양) 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스마트 교육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까지 스마트콘텐츠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관계부처와 콘텐츠 기업뿐만 아니라 유통·플랫폼업계, 기기분야 대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창의 생태계 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창의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첫 결실”이라며 “아름드리 큰 나무도 털끝만큼 작은 싹에서부터 생겨나 크게 자란다는 말과 같이 창조경제라는 큰 나무를 일구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 기업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도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는 관계자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모여 내일의 창조경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swryu@newsis.com

 카카오는 모바일 광고 이외에도 자체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 페이지'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을 연재할 계획이다.

 네이버 역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라인 웹툰'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손잡고 '라인 웹툰'을 영어와 중국어로 서비스 한다.

 이에 카카오페이지도 장르 소설과 만화, 음원, e북 이외에 웹툰을 새롭게 서비스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성장 동력을 만들 것으로 분석된다.

 이뿐 아니라 팝업 스토어를 통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업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20일까지 신촌 현대백화점에 '플레이 위드 카카오프렌즈'를 부제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다채로운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인다.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 무역센터점에도 카카오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하며 더 많은 사용자들과 소통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광고를 통해 서비스 플랫폼에서 마케팅 플랫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기존 콘텐츠에 더해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웹툰을 도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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