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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한 목주름 칠면조 목 변형…효과적인 해결 방법은?

등록 2014.05.02 13:15:53수정 2016.12.28 1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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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주름. 2014.05.02. (사진=세민성형외과 재공)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주부 조민지(58)씨는 목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라운드나 V넥 티셔츠를 포기한 지 오래다. 탄력을 잃고 늘어진 목주름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여 늘 스카프로 목을 감싸거나 셔츠로 목주름을 감추는 게 일상이 되었다.

이처럼 중장년 층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목주름은 피부 타입이나 체질, 관리 방법에 따라 주름의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목주름이 생기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후천적 요인이 많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이와 관련,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2일 “많은 여성들이 하루에 수십 가지가 넘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목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눈가나 손등, 발등, 목에는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다른 부위에 비해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보습 관리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목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베고 자거나 TV를 볼 때 소파에 누워 턱을 괴는 습관 등은 목주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매끈한 목선을 유지하고 싶다면 아침 저녁으로 목 스트레칭을 해주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관리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이다. 

홍종욱 박사는 이에 대해 “아무리 목 관리를 잘했다 해도 50대 후반에 접어들면 노화로 인해 목주변의 피부와 표정근육(활경근)이 처져 탄력을 잃게 되기 마련”이라며 “심한 경우에는 목의 중앙 부위가 칠면조 목처럼 변형이 되는데, 이런 경우는 수술요법을 통해서만 개선시킬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민성형외과에 따르면 목주름 제거술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주름의 형태나 방향에 따라 목주름 제거술도 가로 목주름과 세로 목주름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가로 목주름(기립성 주름선)의 경우 극소량의 보톡스를 진피층 아래 주름선을 따라 주사하는 비수술 요법과 안면거상술을 통해 얼굴부터 목 부위의 피부를 전체적으로 당겨주는(리프팅 시술) 수술법이 있다.

반면 세로 목주름은 턱밑을 가로로 3㎝ 가량 절개한 후 세로 목주름을 생기게 하는 원인인 활경근을 제거해주고, 늘어진 목 부위의 피부를 당겨주는 시술을 해줘야 한다.

또한 주름의 정도가 심하거나 노화로 인해 칠면조 목 모양의 변형이 생겼다면 미용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개선시켜줄 수 있는 시술이 병행되어야 한다.

홍 박사는 “칠면조 목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턱 끝 아래를 절개하여 칠면조 목변형의 원인이 되는 처진 활경근을 잘라내고, 남은 활경근을 단단하게 안쪽으로 모아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로 목주름 제거술 시 귀 뒤쪽을 따라 목 뒤 헤어라인까지 절개한 후 목 중앙까지 충분히 박리한 후에 처진 피부를 당겨 봉합해줘야 지속력 및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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