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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PEC 경호 담당 무장경찰에 사용금지 '덤덤탄' 지급

등록 2014.08.14 18:58:59수정 2016.12.28 1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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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이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경호를 담당하는 무장경찰에게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덤덤탄'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홍콩 핑궈르바오(蘋果日報)는 당국이 올해 세번째 APEC 고위 관계자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베이징 경찰 당국이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 명목으로 인근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통하는 고속도로 검문소 22곳에 실탄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배치하고, 이들에게 95식 소총과 함께 1인당 두 발의 덤덤탄(확산탄환)을 나눠줬다고 전했다.

 이번 보안 강화 조치는 6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고위 관리 회의를 위해 취해진 것이지만 오는 11월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시에도 최소한 이 수준의 보안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덤덤탄은 19세기 영국이 식민지 인도의 내란 진압을 위해 만든 탄환으로 인도의 공업도시 덤덤에 있는 무기공장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덤덤탄이란 이름을 붙였다.

 덤덤탄은 충격을 확장해 외상뿐만 아니라 내상을 더 크게 입힐 수 있는 '잔인한 탄환'이란 이유로 1899년 헤이그 협정 선언문을 통해 사용이 금지됐다.

 중국은 1989년 베이징 '톈안먼사태' 당시 군이 사용이 금지된 덤덤탄을 학생과 일반인 시위대에 발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어 중국 국민들에게는 나쁜 기억을 자극하는 탄환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당국이 덤덤탄 사용을 허용한 것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반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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