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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쓰레기장?'…무단투기 눈살

등록 2014.10.30 07:35:21수정 2016.12.28 1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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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수습기자 = 27일 오전 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경기가 열린 27일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에서 거리응원에 나섰던 시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이 널부려져 있다. 2014.06.27 foodwork23@newsis.com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이제는 동네 곳곳마다 들어찬 편의점들이 무단으로 버려지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쓰레기통을 앞에 두고도 길바닥이나 테이블 등에 버려진 '양심불량' 쓰레기들은 어느 편의점을 가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강원 춘천지역 대학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박모(22·춘천시)씨는 “치우는 사람이 눈앞에 있는 대도 담배꽁초나 포장지를 버리는 사람도 많다”며 “마음 같아선 한소리 하고 싶지만 (알바는)을의 입장이라 마음만 상할 뿐이다”고 토로했다.

 또 원모(28·여)씨는 “주말 아침이면 손님들이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게 일이다. 분리수거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며 “시민의식의 바닥을 보려면 편의점 알바를 해보면 된다”고 비난했다.

 문제는 쓰레기를 버린다 하더라도 편의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여겨 어떠한 제재나 처벌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조모(50)씨는 “24시간 감시를 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물건을 산 손님에게 한소리하기도 애매하다”며 “편의점을 운영하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체념하듯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투기는 단속인원이나 제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불법투기자들의 인식개선과 시민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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