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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수험생들 고사장 속속 입장…매서운 추위 녹인 응원전

등록 2014.11.13 07:51:38수정 2016.12.28 13: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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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지구(68) 제 1시험장인 군산고등학교 정문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4. 11. 13.  k9900@newsis.com

【서울=뉴시스】사건팀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되는 13일 오전 7시 서울 관악구 삼성고등학교.

 입실 시간이 1시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도 속속 고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갑작스레 몰아닥친 '입시 추위'에 두툼한 외투와 목도리를 중무장한 채 고사장으로 향했다. 보온병이나 핫팩을 손에 쥔 학생들도 수두룩했다.

 일생일대의 시험을 앞둔 탓에 수험생들의 낯빛에는 긴장감과 초조함이 묻어났다. 그러나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응원전을 펼친 후배들 앞에서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첫 입실자는 오전 6시10분께 학교에 들어선 재수생 정현결(19)군이었다.

 전주 해성고등학교를 졸업한 정군은 "지난 6월부터 고시원에서 지내며 입시를 준비했다. 긴장하지 않으려면 평소 차림으로 일찍 고사장에 나왔는데 여전히 떨린다"고 말했다.

 자녀를 고사장에 들여보내는 학부모들도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자녀가 들어간 뒤에도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가 하면 시험을 치르게 될 고사장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지구(68) 제 1시험장인 군산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2014. 11. 13  k9900@newsis.com

 오전 6시께 아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고사장에 왔다는 학부모 류순아씨는 "(수험생인) 아들에게 못해 준 일만 생각난다"면서 "아들 앞에선 담담한 척 했지만 긴장된다. 실수없이 잘 치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사히 시험을 마무리하길 바라는 교사들 역시 쉽게 눈에 띄었다.  

 고사장 앞에서 후배들이 펼치는 응원전의 열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수능 대박! 나의것!★'이란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에 나선 경문고 2학년 이우중군은 "추운 날씨에 긴장했을 선배들을 위해 14명의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음료를 준비했다"면서 "후회없는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능 잘 봐서 2호선 타자'라는 피켓을 든 남광고 1학년 최이수양은 "학생회 주관으로 1, 2학년 20명 가량 모집하길래 신청해 응원 나왔다.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핫팩과 초콜릿을 나눠줄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당곡고 2학년 장혜수양은 "응원 나오려고 새벽 4시30분께 일어났다"면서 "내년에 시험보게 되는데, 응원받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복잡미묘하다"고 전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1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여고(26지구 제37시험장) 정문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응원을 하고 있다. 2014.11.13.  hgryu77@newsis.com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에는 오전 5시40분부터 30여명의 동문 후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응원 준비를 시작했다.

 서울국제고와 상명사대부고, 중경고 등 인근 학교 후배들도 속속 모여들면서 50분 후인 오전 6시30분께 100여명으로 응원 인파가 늘었다.

 서울 용산구 용산고 앞에는 응원 자리 쟁탈전도 벌어졌다. 징과 꽹가리도 등장했다.

 경복고 2학년 박배성 군은 "9명 밖에 안와 20여명이 온 배문고에 비해 열세지만 힘차게 응원할 생각"이라며 "추위도 젊음으로 이겨낼 수 있다. 선배들이 수능을 잘 봤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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