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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고객 유인 실패'

등록 2014.11.27 07:00:00수정 2016.12.28 13: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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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 대표 재래시장인 황지자유시장의 입구에는 26일 수산물과 야채 취급 점포들이 즐비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4.11.26.  casinohong@newsis.com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면서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태백시에 따르면 탄광촌이 활항이던 지난 1960년대 생성된 태백시 황지동 황지자유시장은 급격한 폐광이후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간판교체, 비가림 시설, 화장실 개선 등에 주력해 시장 미관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태백시는 황지자유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2009년과 2013년 모두 67억원을 들여 두 곳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비가림시설과 간판교체 화장실 개선에 이어 지난해 57억원을 들여 도로변 전봇대를 철거하고 쾌적한 상가환경을 위해 시장북로환경개선을 위한 전선지중화사업도 지원했다.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26일 강원 태백시의 한 재래시장 좌판에 해산물이 진열돼 있지만 원산지 표기는 찾을 수가 없다. 시장 상인은 천정 상단에 매달린 원산지 표기를 보여줬다. 2014.11.26.  casinohong@newsis.com

 이를 위해 태백시가 황지자유시장 일대에 투자한 예산은 자그마치 130억원. 그러나 상인들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한 서비스 개선, 품질향상, 비위생적인 시장상가 안팎의 시설에 대한 투자와 개선에는 미흡해 고객들이 대형 마트로 발길을 옮기면서 태백시의 지원사업은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

 주민 김모(62)씨는 "재래시장에서 친절과 상품의 질에 대한 신뢰도가 대형 마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부식가게의 경우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확인하기도 힘들고 문제된 제품의 반품도 쉽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가 기대 이하"라고 지적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원산지 표기는 관계 공무원도 전문성이 떨어져 식별이 힘들지만 원산지 표기를 제대로 하도록 지도감독하고 있다"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시장조합과 수시로 대안을 강구하지만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일부 재래시장의 원산지 표기가 모호한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원주시의 한 대형 마트 식품코너에는 원산지 표기가 재료별로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다. 2014.11.26.  casinohong@newsis.com

 이에 대해 황지자유시장조합 관계자는 "상가에서 원산지 표기를 반드시 하도록 안내하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정보도 교환하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원산지 표기는 잘 보이지 않아 그렇지 반드시 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5일장의 경우 정선군과 시장조합이 협업을 통해 품질향상, 시설과 서비스 개선, 문화공연 등 각종 이벤트 운영, 시장 홈페이지 및 블로그 운영, 자원봉사단 교통안내, 관광기차 운행 등으로 하루평균 1만여명이 방문하는 성공을 거둬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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