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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피습][종합]범인 김기종 누구?…과거 日 대사에도 돌 던져

등록 2015.03.05 11:13:05수정 2016.12.28 14: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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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우리마당 김모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습격해 용의자로 연행되고 있다. 마크 리퍼트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2015.03.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5일 오전 7시42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내에서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가 조찬 강연 준비 도중 김기종(55)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의 대표로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회원도 맡고 있다. 지난 2006년 5월 '우리마당 독도지킴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1959년 전남 강진 출신인 그는 1980년 성균관대 법률학과에 입학하고, 1995년 통일정책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는 성공회대학교에서 교양학부 외래 교수로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교과서에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기됐다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해 8월 '독도와 우리 그리고 2010년'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마크 리퍼트 주한미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았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한미훈련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한 피의자 김기종(왼쪽) 씨. 2015.03.05. (사진=뉴시스 DB)  yatoya@newsis.com

 그는 지난 2010년 7월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마친 당시 주한 일본대사 시게이에 토시노리씨에게 "왜 독도를 다케시마라 하느냐"고 질문한 뒤 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혐의 등)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당시 부장판사 정선재)는 2010년 8월30일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본이 독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다른 의견을 제기한 것은 인정하나 이를 물리적 대립으로 대응하는 것은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며 "강연 중이던 외국사절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김씨의 행동은 법질서를 무시한 행동"이라고 판시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과도로 추정되는 흉기로 습격한 우리마당 김모 대표 용의자가 종로경찰서에 연행된 가운데 '전쟁훈련 중단'을 호소하며 울먹이고 있다. 2015.03.05.  suncho21@newsis.com

 앞서 김씨는 2007년 10월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우리마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분신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우리마당 사건'은 1988년 우리마당이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바라는 '통일문화큰잔치' 행사를 준비하던 도중 괴한들이 사무실을 습격해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김씨는 또 지난 2006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회원들과 함께 경북 울릉군 독도리 38번지로 본적을 옮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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