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끝내기 안타' 고영민 "잊혀졌던 시간 만회한 경기"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의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상황 고영민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유희관과 기뻐하고 있다. 2015.07.03. [email protected]
고영민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 10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고영민은 7회 데이빈슨 로메로가 손등에 타구를 맞아 우연히 잡은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5-7로 뒤지던 8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9회엔 1루에서 김민성의 안타를 훔치는 호수비를 선보여 '고제트'라는 별명 값을 했다.
결정적으로 10회 1사 1, 3루에서 김정훈을 상대로 끝내기 좌전 안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3호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고영민은 "그간 잊혀졌던 시간에서 오늘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 뜻깊은 경기였다"고 토로했다.
고영민은 긴 팔을 이용한 빼어난 2루 수비로 팬들에게 '고제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해 우익수와 2루수를 합한 '2익수'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루수로 선발돼 우승의 감격도 누렸다.
그러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하락세를 탔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난해엔 백업 선수로 52경기에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고영민은 4월18일 이후 1군무대에서 말소됐다가 지난 1일 다시 등록됐다.
고영민은 이날 "오랜만에 선발 출장 기회가 올 줄 알고 밥도 조금 먹고 가족들도 초대했다"고 고백했다. 비록 선발 출장은 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교체출전해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동점 적시타와 끝내기 안타를 때린 상황에서 "팀 순위 싸움에서 매 경기가 중요한 시점이다. 뒤 늦게 나온 내게도 모든 경기가 소중하다"며 "아직까지도 그라운드에 나가면 몸을 던져 플레이하려는 생각 뿐이다. 선발이든 백업이든 자리를 가리지 않고 계속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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