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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년 뛰어넘은 충무공-中 진린 장군 우정

등록 2015.10.12 11:45:17수정 2016.12.28 15: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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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중국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지난 9일 완도군 고금면 묘당도 충무사 이순신 충무공 유적지를 방문했다. 2015.10.12. (사진=완도군 제공)  kykoo1@newsis.com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중국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지난 9일 완도군 고금면 묘당도 충무사 이순신 충무공 유적지를 방문했다. 2015.10.12. (사진=완도군 제공)  [email protected]

진린 후손들 완도 충무공 유적지 방문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1597년 정유재란(丁酉再亂) 당시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중국 진린 장군의 우정이 400여년을 넘어 되살아났다.

 12일 전남 완도군에 따르면 중국 명나라 수군도독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지난 9일 완도군 고금면 묘당도 충무사 이 충무공 유적지를 방문해 선조의 넋을 기렸다.

 이번 방문에는 중국 광동성 공무원과 국내 진린 장군 후손 등이 함께 했다.

 사적 114호 묘당도 유적지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수군 본영을 뒀던 곳으로, 명군 도독 진린이 관왕(관우)를 배향하기 위해 관왕묘를 조성한 곳이다.  

 현재는 관왕묘 옛 자리에 충무사를 짓고 충무공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이순신과 진린 장군은 정유재란 당시 4개월여 동안 노량해전 등을 치르며 존경과 우정을 함께 했던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진린은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자 그의 시신을 83일 동안 묘당도에 안치하고 제문을 직접 지어 장례를 치렀다.

 진린의 후손들은 진린장군이 충무공의 전사를 애석히 여기며 귀국했다는 내용이 새겨진 관왕묘비를 참배했다.

 중국 광동성 운부시 운안구 문화광전신문출판국 이연희 국장은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서울대 연설에서 진린장군과 등자룡 장군을 언급한 이후 중국 내에서 이들의 역사적 재조명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진린장군을 인연으로 완도군과 우호협력하는 관계를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주경 완도부군수는 "진린장군에 대한 흔적을 찾아 재조명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운안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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