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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등, 서울 강북 '비즈니스호텔 전쟁' 불붙었다

등록 2016.01.06 09:57:00수정 2016.12.28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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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서울 도심에서 비즈니스 호텔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 신라 등이 연이어 비즈니스호텔을 오픈하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6일 호텔롯데는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에 7번째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명동을 개관한다.

 지하 4층, 지상 27층 규모로 서울 도심 명동에 위치한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 3가역과 인접했다. 여의도, 강남, 홍대 등 주요 거점과 30분, 인천공항 약 1시간, 김포공항은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객실은 430실 규모다. 스위트, 디럭스, 슈페리어, 스탠다드 등 4가지로 선보인다.

 아울러 호텔롯데는 오는 12일 새로운 브랜드인 라이프스타일 호텔 L7 명동을 서울시 중구 퇴계로에 선보인다. L7 호텔은 감각적인 삶을 즐기는 20~40대 여성을 고객층으로 삼았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해 12월 '신라스테이 광화문'을 열었다. 지하 4층, 지상 19층 규모로 객실은 총 339개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은 관공서·기업의 비즈니스 출장객과 실속 관광객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과 '품격있는 서비스'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도 오는 5월 명동에 비즈니스호텔인 '티마크 그랜드 호텔'을 선보인다. 이달 중 외국계인 프랑스의 호텔 체인 루브르호텔그룹도 4성급 호텔 브랜드 '골든 튤립엠호텔'을 개관한다.

 이처럼 서울 도심에 비즈니스 호텔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외래 관광객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해외관광객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저렴한 숙박시설은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관광호텔 객실 중 중저가에 해당하는 1~3등급 호텔 객실의 비중은 24.3%에 불과했다. 반면 특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2.2%에 달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특급호텔보다 숙박료는 낮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숙소를 선호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여행객은 쇼핑, 먹거리 등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여행하는 이들이 많아 숙박에는 비교적 돈을 덜 쓴다"며 "최근 비즈니스 호텔이 급격하게 늘어나 경쟁 심화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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