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대 AI] 이세돌 "이제 승률은 50% 대 50%"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세돌 9단 vs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첫날인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한 뒤 열린 기자회견을 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 주목을 받는 이번 대국은 9일을 시작으로 10, 12, 13, 1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201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이세돌 9단이 자신의 승률을 50%로 전망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알파고 첫 대국을 마친 뒤 "이제는 승률이 50%대50%이 아닌가 싶다"며 "오늘은 비록 졌지만 내일 2차 대국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대국에서의 패배가 남은 4경기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패배가 충격적이긴 하지만 알파고와의 바둑은 굉장히 즐겁게 임했다"며 "대국을 받아들인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으며 오늘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오히려 승산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하사비스 대표는 "아직 4번의 대국이 남아있고 이세돌 9단도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하리라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 알파고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실제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 경기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프로기사로서 충격적인 하루이지만 알파고는 인간 프로기사와는 다른 스타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며 "알파고는 자신의 실수에도 냉정함을 보인 것이 승리 요인이다. 한 마디로 인간의 감정을 배제한 바둑을 두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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