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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PD, 냉장고를부탁해 노래버전…즐거운 가학 '신의 목소리'

등록 2016.03.30 07:22:00수정 2016.12.28 16:4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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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음악 예능프로그램은 방송가 트렌드다. 지상파 3사는 주말 밤 각기 다른 음악예능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토요일 오후 6시5분), MBC TV '일밤-복면가왕‘(일요일 오후 4시50분), 그리고 SBS TV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일요일 오후 6시25분)가 대표적이다.  jashi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음악 예능프로그램은 방송가 트렌드다. 지상파 3사는 주말 밤 각기 다른 음악예능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토요일 오후 6시5분), MBC TV '일밤-복면가왕‘(일요일 오후 4시50분), 그리고 SBS TV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일요일 오후 6시25분)가 대표적이다.  

 봄을 맞아 SBS와 MBC가 새로운 음악예능을 선보인다. 21년 만에 폐지된 ‘한밤의 TV연예’ 후속으로 편성된 SBS ‘보컬 전쟁: 신의 목소리’가 30일 첫 방송된다. 이후 ‘K팝스타 5’ 후속으로 ‘판타스틱 듀오’가 편성된다. 다음달 17일 첫 방송이다. MBC는 금요일 밤 9시대 ‘능력자들’ 후속으로 다음달 8일 ‘듀엣가요제’를 신설했다. 세 프로그램 모두 지난 설날 파일럿으로 선봬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판타스틱 듀오’와 ‘듀엣가요제’는 가수와 시청자가 짝을 이뤄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구성이 유사하다. ‘신의 목소리’에도 일반 시청자가 출연한다. 차이라면 프로와 아마추어끼리 ‘대결’을 벌인다는 점이다.

 ‘강심장’ ‘룸메이트’ ‘불타는 청춘’을 연출한 박상혁(43) PD가 ‘신의 목소리’를 진뒤지휘한다. ‘신의 목소리’는 지난 설 연휴 시청률 11.6%를 기록하며 지상파 3사 파일럿 중 가장 주목받았다.

 박 PD는 “재료가 주어지면 셰프가 요리를 뚝딱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냉장고를 부탁해’의 노래 버전에 가깝다”고 비유했다. 실제로 기획 초기에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요리 대결하는 포맷을 구상했다. 하지만 ‘쿡방’이 범람하는 데다 요리는 시청자들에게 그 맛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노래로 바꿨다.

 “아마추어가 어떻게 프로 가수를 이기느냐, 혹시 가수가 지면 어떡하느냐, 그런 위험이 따르는데 어떤 가수가 출연 하겠느냐, 그런 문제들이 제기됐다.” 아마추어를 배려해 가수들에게는 핸디캡을 주고, 가수들에게는 혹시나 져도 무관한 구성을 찾은 이유다.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음악 예능프로그램은 방송가 트렌드다. 지상파 3사는 주말 밤 각기 다른 음악예능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토요일 오후 6시5분), MBC TV '일밤-복면가왕‘(일요일 오후 4시50분), 그리고 SBS TV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일요일 오후 6시25분)가 대표적이다.  jashin@newsis.com

 실력파 아마추어들과 대결할 가수진은 박정현, 김조한, 거미, 설운도, 윤도현으로 결성됐다. 실력파 시청자는 이들에게 노래실력을 검증받은 뒤 대결 자격을 얻는다. 일단 자격이 주어지면 자신과 한 판 붙을 가수와 그 가수가 부를 노래를 지목할 수 있다. 이때부터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들처럼 가수들의 한계 도전이 시작되는 것이다.

 “파일럿 방송에서 윤도현이 일반인 실력자에게 졌다. 하지만 좋은 무대였다. 윤도현이 부른 아이유 노래는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 비해 음원 순위에서 앞섰다.”

 “아마추어들의 노래자랑이 긴장감을 자아낸다면 프로가수들의 새로운 도전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파일럿 방송에서 확인됐다. 거미가 HOT의 ‘위아더퓨처’를 어떻게 소화할까, 박정현이 랩을 한다고? 여기에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가수들의 눈치작전이 그 중 하나다. 첫 녹화에서 윤도현을 단번에 얼어붙게 만든 실력자가 나타났다. 임재범을 연상시키는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등장, 첫 소절부터 단번에 객석의 이목을 끌었다. 윤도현은 도전자의 허스키하고 파워풀한 목소리에 “아마 나에게 도전할 것 같다”며 노래를 듣는 내내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들이 일반인 도전자가 주는 지정곡을 2시간 만에 준비해 무대에 올려야 한다. 그 과정도 다 보여줄 것이다. 일단 누가 올라갈지 모르니까 대진표가 예측이 안 돼 제작진 입장에서는 카메라 뒤에서 준비할게 너무 많다. 특히 밴드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평균 40곡에 달하는 곡을 연주해야한다.”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음악 예능프로그램은 방송가 트렌드다. 지상파 3사는 주말 밤 각기 다른 음악예능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토요일 오후 6시5분), MBC TV '일밤-복면가왕‘(일요일 오후 4시50분), 그리고 SBS TV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일요일 오후 6시25분)가 대표적이다.  jashin@newsis.com

 도전에 나선 아마추어들의 면면은 어떨까. “가장 이상적인 것은 폴 포츠의 등장이다. 현실적으로는 일반인만 한정했더니 실력 차가 컸다. 그래서 보컬 트레이너라든지 뮤지컬 배우까지 확장했다. 데뷔한 가수? 가능성은 열어뒀다. 신인 가수들 중에서 정상급 가수들에게 도전장을 내보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단 프로가수는 배제하고 시작한다.”

 9년째 시청률 1위인 MBC TV의 ‘라디오 스타’와 경쟁해야 한다. “음악예능을 평일 밤 늦게 방송한다. 큰 핸디캡이다. 게다가 경쟁작은 ‘라디오스타’다. 음악의 힘을 믿고 싶다. 처음부터 엄청난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팬이 생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좋은 노래를 평가받는 구조다.”

 파일럿 당시 10%대가 나왔는데 목표 시청률은 어느 정도일까. “방송시간대 때문에 두 자릿수는 힘들다. 현재로선 5%만 나와도 대박이다.” 3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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