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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병장 유인석 심의' 문화재 등록예고

등록 2016.04.06 10:20:51수정 2016.12.28 16: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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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6일 문화재청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한 '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2016.04.06.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6일 문화재청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한 '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2016.04.06.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간호원양성학교 '간호교과서' 등록문화재 658호 지정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한 '의병장 유인석 심의(義兵將 柳麟錫 深衣)'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의병장 유인석 심의'를 문화재 등록 예고하고,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Margaret Jane Edmunds·1871∼1945)가 간행한 '간호교과서'를 등록문화재 658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문화재 등록 예고한 '의병장 유인석 심의'는 조선 후기 학자이자 의병장으로 활약한 유인석(柳麟錫·1842~1915)이 평소 입었던 심의(조선시대 유학자가 입던 겉옷)다.

 유인석이 평상복으로 입었던 이 옷은 심의 1점, 머리에 쓰는 복건(幅巾) 1점, 허리띠 역할을 하는 대대(大帶) 1점으로 구성됐다.

 심의는 염색하지 않은 백세포(白細布)로 만들어졌고 목 부분의 깃이 네모난 방령심의(方領深衣)다.

 상·하의(衣裳)가 하나로 연결됐고, 깃과 소매 끝, 밑단 등에는 검은색 비단으로 가선을 둘렀다.

 대대는 심의와 같은 재질로 제작됐고 좌우 양 끝 가장자리 일부분을 검은색 비단으로 감쌌다.

 심의를 입을 때 함께 썼던 복건은 검은색 비단으로 만들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6일 문화재청은 1903년 간호원양성학교 설립자인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간행한 '간호교과서'를 등록문화재 658호로 지정했다. 2016.04.06.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6일 문화재청은 1903년 간호원양성학교 설립자인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간행한 '간호교과서'를 등록문화재 658호로 지정했다. 2016.04.06.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유인석 심의는 조선시대 말 1870년대 이후 통용된 심의로서 복식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유인석의 역사적·인물사적 중요성 등을 볼 때 문화재로 등록할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인석은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 때 개항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고, 1894년 갑오개혁 후 김홍집의 친일내각이 들어서자 1896년 제천을 거점으로 항일 의병항전을 전개했다.

 유인석은 재당숙인 성재 류중교(柳重敎·1821~1893)가 별세하자 고향 강원도 춘성(현 춘천)을 떠나 충북 제천으로 이거하면서 제천과 인연을 맺었다.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회장 도시인 제천시는 봉양읍 공전리에 화서학파 문인 유학자들의 영정을 모신 자양영당을 건립했고, 유인석 서거 100주기를 맞은 지난해 대대적인 추모제를 개최했다.

 유인석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등록문화재 지정을 받은 '간호교과서'는 1903년 12월 서울 간호원양성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원장을 맡은 에드먼즈가 교재 없이 수업을 진행하는 불편을 해결하고자 상·하권으로 펴낸 교과서다.

 이 교과서는 의학사 연구뿐만 아니라 20세기 초 의학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해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고 상·하권 완본을 소장한 희소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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