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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軍, 국지도발 대비훈련…"北침투 신속 격멸"

등록 2016.04.20 15:56:35수정 2016.12.28 16: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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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일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1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충남 아산시 태화산 일대에서 은거한 적을 격멸하기 위한 탐색격멸작전을 벌이고 있다. 2016.04.20.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일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1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충남 아산시 태화산 일대에서 은거한 적을 격멸하기 위한 탐색격멸작전을 벌이고 있다. 2016.04.20.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육·해·공·해병 27개 부대 합동 "敵 도발의지 분쇄"  '유사시 美증원전력 한반도 전개' 절차 응용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우리 군이 육·해·공군·해병대 합동으로 북한의 기습 침투에 대비하는 대규모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유사시 한반도에 미국 증원 전력이 전개되는 절차(RSOI)가 응용돼 적의 내륙 침투를 신속하게 차단, 격멸하는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우리 후방 지역을 담당하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0, 지난 18일부터 2박3일간 적이 서해를 통해 내륙으로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육·해·공 증원 전력의 신속한 전개 절차를 숙달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역대 최대 규모의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3300여명의 병력과 함께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등이 투입됐다. 공군 CN-235 수송기, 해군 초계함·P3C 항공기, 미군 공중감시자산인 저고도항공정찰기도 참가했다.

【서울=뉴시스】20일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해병1사단 장병들이 탐색격멸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시누크(CH-47) 헬기를 이용하여 충남 아산 일대에 전개하고 있다. 2016.04.20.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일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해병1사단 장병들이 탐색격멸작전에 참가하기 위해 시누크(CH-47) 헬기를 이용하여 충남 아산 일대에 전개하고 있다. 2016.04.20.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육군은 "제2작전사령부의 책임 지역이 남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이번 훈련에 육·해·공군·해병대 등 27개 부대를 투입, 최대 규모의 국지도발 합동 대비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선 증원 전력의 효율적인 전개를 위한 RSOI 절차가 적용됐다.  RSOI는 Reception(수용), Staging(대기), Onward Movement(전방이동), Integration(통합)의 약어로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한반도 전개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응용, 육·해·공·해병 전력을 통합·대기시켰다가 필요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전개시키는 절차를 숙달했다. 우리 군의 국지도발 대비훈련에 RSOI 개념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육군은 전했다.

 훈련은 지난 18일 충남 태안 지역에 상륙한 가상의 적이 내륙으로 침투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상황 발생 즉시 203특공여단이 투입돼 적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32사단은 차단선을 구축하고 침투한 적이 내륙으로 이동하는 것을 저지했다.

 19일에는 13공수특전여단, 201특공여단, 7군단 강습대대, 해병 1사단, 적 예상 도주로와 가까운 사단 전력 등을 비롯해 제2작전사령부 예비 전력이 모두 투입돼 적의 이동을 차단하는 작전이 펼쳐졌다.

【서울=뉴시스】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전정부청사 화생방테러대비 훈련에서 32사단 화생방 신속대응팀 의심물질을 수집하고 있다. 2016.04.20.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대전정부청사 화생방테러대비 훈련에서 32사단 화생방 신속대응팀 의심물질을 수집하고 있다. 2016.04.20.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가상의 적 은거지가 충남 아산 태화산 일대로 드러났고, 이에 13공수특전여단과 201특공여단, 32사단 기동대대는 KUH-1(수리온) 기동헬기를 타고 적의 은거지로 이동해 포위망을 좁혀가며 탐색·격멸작전을 펼쳤다.

 제2작전사령부는 RSOI 개념을 적용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정례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훈련 명칭을 2작전사의 애칭인 '무열대'에서 따와 '무열 훈련'이라고 명명했다.

 훈련을 지휘한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우리에게는 오히려 적의 도발 의지를 분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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