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아카풀코 공포의 도시로 변해..무장괴한들 또 경찰서 공격, 2명 사상
등록 2016.04.26 08:57:34수정 2016.12.28 16:58:05
휴일의 총격전으로 세계적 명승지인 이 도시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도시로 변했으며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총격전 때문에 해안거리는 일시 폐쇄되었고 레스토랑,술집, 상점들은 싸움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손님들을 안에 둔 채 앞문을 굳게 잠갔다.
이름을 안밝힌 2명의 보안군은 공격부대가 남겨두고 달아난 차량 안에서 사살당한 남자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경찰관 한 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사상자는 많지 않았지만 총격전은 대단히 격렬해서 2010년 해안거리에서 있었던 대규모 총격전을 연상케 했으며 24일과 25일 소셜미디어에는 자동화기의 총성이 요란하게 들리는 동영상 장면들이 많이 올라왔다.
게레로주 검찰총장 하비에 올레아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격은 최근 마약 조직의 두목들을 검거한 데 대한 보복전이라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상세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보안군 소식통들은 몇시간 전에 벨트란 레이바 형제의 마약조직의 부하인 이 지역 두목들이 체포되었다고 AP기자에게 말했다.
아카풀코가 있는 게레로주 주지사 헬코르 아스투디요는 시내 일부 학교가 학부모들이 겁에 질려 아이들을 보내지 않는 바람에 휴교상태가 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모든 상황이 해결되었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공격자들의 차 안에서 갱들의 봉급의 일부로 부이는 52 개의 돈다발이 발견되었다고 말했고 주 검찰국은 이번 총격전이 2개의 갱단의 대결이라고 설명했다.
주 경찰도 "다른 민간인과 경찰, 관광객들의 희생이 없이 범죄 용의자 한명만 숨진,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건이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검찰은 아카풀코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진다는 등 소셜 미디어에 나도는 헛 소문을 무시하라며 주민들은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아카풀코 가톨릭 정청은 교구 신자들에게 총격전이 일어난 지역에 가는 것을 피하고 기도하기를 권했다. 하지만 수많은 호텔과 식당, 아카풀코 만이 내려다 보이는 관광지가 몰려있는 해안거리는 관광객들이 주로 모여드는 도시의 대동맥과 같은 곳이어서 발길을 끊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카풀코에는 연방경찰 1200명과 군병력 2000명이 주둔해 있으며 수시로 시내를 순찰하고 있는데도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
25일에는 게레로주의 다른 지역인 포로 데 탁스코에서 신문과 방송 주재기자로 일하던 프란치스코 파체코 벨트란(49)이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줄 준비를 하던 중 괴한의 총에 머리와 가슴을 맞아 숨졌다고 지역신문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그가 쓴 기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때 헐리우드 스타들과 미국인 관광객들의 최고 인기 휴가지였던 아카풀코는 최근 몇 해동안 폭력조직들의 전쟁터로 변하면서 총격전과 강력사건이 빈발해 공포의 도시로 변했다. 바닷가 해수욕장의 행상들이 살해되는가 하면 절단된 시신들이 봉지에 싸인 채 해안산책로 근처에 버려지기도 했다.
지난 해에는 인구 80만명의 아카풀코 시내에서 살해된 사람이 연간 902명에 이르렀고 올해 첫 3개월간 일어난 살인사건 피해자만도 205명에 달해 지난 해 같은 기간의 피살자 수를 이미 넘어섰다.
살인사건 발생의 최고 기록을 냈던 2012년에는 아카풀코 시내에서 한달 평균 100명이 살해될 정도였으며 이달 초 미국 정부는 이 지역의 폭력사태로 인해 전국 공무원들에게 아카풀코시와 게레로주 주변의 모든 주에 대한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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