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쇼미5' 성공비결 ①] 비와이의 종교적인 '착한 힙합' 통했다
![['쇼미5' ①] 비와이, 진심은 통한다](https://img1.newsis.com/2016/07/19/NISI20160719_0011936999_web.jpg)
래퍼 비와이(BewhY·23)다. 엠넷 '쇼미더머니5'의 기대주로 초반부터 치고 나오던 우승 후보다.
비와이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는 비와이가 팀을 선택할 당시를 회상하며 "비와이가 뭐가 아쉽다고 우리한테 오겠나 했다"고 할 정도다.
기대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지금까지 '쇼미더머니5'를 통해 발표한 음원 성적만으로 점쳤을 때 지난 15일 비와이의 최종 우승은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
19일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비와이는 얼떨떨해 보이는 표정과 달리 "1위 가수 비와이"라는 말로 여유 있게 자신을 소개했다.
![['쇼미5' ①] 비와이, 진심은 통한다](https://img1.newsis.com/2016/07/19/NISI20160719_0011936998_web.jpg)
디스와 욕설, 돈 자랑, 차 자랑을 스웨그로 내세우는 최근 힙합의 흐름에 '비와이 표 힙합'은 신선한 바람이다. 종교적인 신념을 그대로 드러내는 가사와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으로 '착한 힙합'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와이는 "저는 세상 사람들이 속되게 말하는 '예수쟁이'"라고 했다. "종이와 펜만 있으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영향을 받아 힙합을 시작한데다, 직접 가사를 쓰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수밖에 없는 힙합의 장르적 특성 상 종교는 비와이의 힙합을 구성하는 가장 주된 요소 중 하나다.
"제 삶에 있어서 그 분의 가르침이 너무 귀하기 때문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거든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과 신념을 음악에 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그런 가사가 나오는 것 같아요. 거부감을 느끼는 분도 있을 수 있어서,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 중에서 신앙이 없는 분들과의 교집합을 많이 연구해요."(비와이)
![['쇼미5' ①] 비와이, 진심은 통한다](https://img1.newsis.com/2016/07/19/NISI20160719_0011937004_web.jpg)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흡수력을 가진 친구인 것 같아요."(사이먼 도미닉), "종교적인 메시지를 떠나서 자신만의 스웨그를 진짜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유행하는 걸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 신념을 진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그레이)
"사실 잘 될 걸 예상하고 만든 노래는 아니에요. 그냥 만들고 싶은 음악을 만들었거든요. 하고 싶은 얘기를 했고. 원하는 걸 했는데 이런 보상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비와이)
어릴 때부터 함께 연습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가 되자는 공동의 목표를 갈고 닦은 친구 씨잼과의 아름다운 경쟁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쇼미5' ①] 비와이, 진심은 통한다](https://img1.newsis.com/2016/07/19/NISI20160719_0011937010_web.jpg)
일단 현 시점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사다. 프로듀서로 함께했던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가 이끄는 AOMG행 등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이먼 도미닉은 "와 주면 당연히 좋겠지만 비와이가 독립적으로 가고 싶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오지 않는다면)자주는 못 볼 것"이라며 계속해서 은근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어디 갈 건지 물어보지도 않았고, 와 달라고 그렇게 티를 내진 않았어요. 음악적인 부분도 잘 맞았지만 이제 너무 형제가 돼 버렸어요. 그래도 프로그램이 끝나면 서로 바빠서 사이가 멀어지게 될 걸 아니까, 인간적으로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은 거죠. 어쨌든 같은 회사면 더 도와줄 수 있으니까."(사이먼 도미닉)
"AOMG로 간다거나, 혼자 한다거나 기사는 나왔지만 사실 저는 아무런 말을 한 적이 없고요. 이제 막 프로그램이 끝나서 아직 결정된 건 없어요.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는 단계입니다."(비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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