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독립기념관, 독도영토주권 입증 지도 공개

【서울=뉴시스】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최근일본지도』(삼성당, 1912)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수집한 자료로, 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최근 일본 지도'1점과 아사히그래프 45권 1호 (1946년 1월 5일자)다.
먼저 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최근일본지도'(삼성당, 1912) 의 서문에는 문부성 편찬 국정지도에 입각하여 최신자료를 보완했으며 초등학교 교육과의 연계에도 도움이 되는 교재라고 이 책의 성격을 밝혔다.
이 지도책에는 일제의 한국병탄조약에 의해 한국이 강점된 후의 상황을 반영하여 한국이 붉은 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수록지도인'대일본제국전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되어 있다. 그 위치를 보면 동경 132도 가까이에 독도가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뉴시스】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조선 및 남만주 구획도』(삼성당, 1912)
또한 같은 책에 수록되어 있는 '주고쿠(中國) 및 시코쿠(四國) 지방도'에는 오키(隱岐) 열도 부분이 네모로 표시되어 있는데 독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독립기념관은 "이 책으로 1905년에 일본은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시켰음에도 불구하고 1912년 간행된 이 지리부도를 보면 확실히 독도를 한국의 영역으로 포함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1912년 시점에서 어떻게 이런 지도가 생산되었을까?

【서울=뉴시스】1912년 간행된 중학교과용 지리부도『주고쿠(中國) 및 시코쿠(四國) 지방도』상세표시(삼성당, 1912)
또한 지리 전문잡지인'지학잡지'는 이 사실을 게재했다. 명실 공히 독도가 일본의 영토라고 공시한 것이다.
이 지도를 해석한 독립기념관 윤소영 연구위원은 "첫째, 메이지 시대의 일본의 많은 지리교과서에서 일관되게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간주하지 않았던 인식이 계승된 것"이라며 "1907년에 일본에서 대표적인 지리사전으로 극찬 받은 요시다 도고의'대일본지명사서'에서 일본인이 말하는 마쓰시마(松島)가 바로 조선이 말하는 삼봉도라고 한 데에서 결정적으로 나타났듯이 일본의 지리학자들은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서 조선의 영토임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료는 '아사히그래프' 45권 1호(1946년 1월 5일자) 이다. 이 잡지는 일본아사히신문사가 1923년부터 2000년까지 발간한 뉴스화보 잡지다.

【서울=뉴시스】『아사히그래프』 45권 1호(1946년 1월 5일자)
이는 다름 아닌 '카이로선언의 조건이 이행되어야 하고 일본의 주권은 혼슈, 홋카이도, 규슈, 시코쿠 및 우리가 결의한 바와 같은 소규모 섬들로 제한된다'(제8조)는 내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신생일본의 지도에는 독도가 빠져 있는 것이다.
그동안 독도영토주권을 뒷받침하는 이 시기의 지도 자료로 알려진 것은 1952년 5월 25일자 마이니치신문사가 발간한'일본영역도'이다.
독립기념관은 "이번에 발굴 공개한 이 자료는 이보다 앞선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본정부는 포츠담선언이 영토에 관한 최종결정이 아니며 독도는 일제가 침략하여 약취한 영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일본 언론에서는 발 빠르게 독도는 일본의 영토가 아니라고 인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것은 애당초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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