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美 국방장관, 이라크 방문…모술 진격 탄력받나

【에르빌=AP/뉴시스】이라크 에르빌에서 지난 23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티븐 타운센드 중장이 이슬람국가(IS)와의 전투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듣고 있다. 카터 장관과 타운센드 중장은 "수 주일 내에" 시리아의 IS 수도 격인 락까를 공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6.10.27
11일(현지시간) 중동지역 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이날 현지에 파병돼 있는 미군을 방문하고 앞으로 모술 탈환전과 시리아 락까 탈환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터 장관이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전투에서 미군이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주요 지역을 시찰하기 위해 이라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IJOC)에 따르면 카터 장관은 수도 바그다드에 도착해 미군 병사들과 IJOC 사령관들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터 장관은 또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와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아바디 총리가 지난 10월 모술 총공세를 개시했을 때 2016년이 끝나기 전에 IS를 격퇴하겠다고 밝힌 계획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카터 총리와 이를 타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술 탈환전에서 이라크 정부군이 도심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반(反) IS 연합군이 파죽지세의 진격을 이어갔었다. 하지만 정부군만이 도심으로 진입한 뒤 민간인과 뒤섞인 IS가 거세게 저항하면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 약 5000명의 미군이 이라크 정부군과 이라크 쿠르드족 민병대 페시메르가 부대를 지원하고 조언하기 위해 모술 남쪽 카이야라 군사기지에 파병돼 있다. 이들은 군사장비와 훈련을 통해 이라크군을 간접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공습과 폭격으로 IS를 격퇴하기 위한 전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모술 총공세가 시작됐을 당시 미국 국방부 피터 쿡 대변인은 "이번 전쟁은 그들(이라크 정부군)의 싸움"이라며 "미국 병사들은 전방에 있는 이라크 정부군 뒤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군은 또 이라크 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도 지상전에 참여하고 있다. 쿡 대변인은 당시 "소수의 미군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Harm's Way)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한편 카터 장관은 지난 10일 시리아에서 쿠르드족과 아랍 출신으로 구성된 반군이 IS의 주요 거점인 락까를 탈환하도록 지원할 미군 200명을 추가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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