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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승연 한화 회장 "새 시대 걸맞은 리더십 실천 필요한 때"

등록 2017.01.02 10: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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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김승연회장

한화그룹김승연회장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아 새 생각, 새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 실천을 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10년 후를 내다본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개척,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서주길 부탁했다.

 김 회장은 이날 "지난 2010년 Quality Growth 2020 비전 선포 이후, 우리는 내실성장에 집중하며 일류기업을 목표로 도전해 왔고, 올해는 그룹비전 추진단계 중 퀀텀점프를 달성해 나가자는 마지막 3단계를 시작하는 첫 해"라며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일류 한화의 꿈을 가슴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패러다임의 대전환기를 맞아 새 생각, 새 정신으로 무장하고, 새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오늘의 안정과 동시에, 내일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진정한 기업시민으로 거듭나며 새 시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야 한다"라며 "우리는 함께 멀리의 리더로서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기업 본연의 경제적 성과창출은 물론, 모든 영역에서 한 차원 높은 기업으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전세계에 불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우리에겐 큰 위기이자 기회"라며 "소프트파워혁명의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기업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본격화될 국내 생산인구 감소와 같은 변화의 흐름도 잘 읽고 중장기 사업비전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10년 후를 내다본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개척하며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기계사업부문은 혁식전인 기술 선도, 방산부문은 해외사업 비중 확대, 화학부문은 고부가가치 원천기술 확보, 금융부문은 디지털 기반 차세대 성장엔진 확충 통한 해외시장 공략, 태양광부문은 압도적인 기술우위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 시대 도래와 함께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기업경영의 기본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과거의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반드시 척결하고, 그룹을 새롭게 변화시킬 미래의 진화된 기준점을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썩은 살은 도려내야 건강한 새살이 돋듯,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반성과 자정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위기상황에 대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악의 위기상항에도 흔들리지 않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며 "그룹은 대외 변동성에 대비한 상황별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일선 현장에선 원가절감, 기술혁신, 공정개선 등 경영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여 상시 재무안정성을 확보, 기업의 내실과 본원적인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새는 어떤 바람에도 부서지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라며 "지금 세상 밖에서 불어오는 위기의 바람 또한 우리가 더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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