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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CEO들이 제발 트럼프 좀 말려 달라"

등록 2017.02.02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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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와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네럴 모터스의 메리 배라, 트럼프,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와 셰인 카 피아트 크라이슬러 국내담당 책임자. 2017.01.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자동차 3사 최고경영자와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네럴 모터스의 메리 배라, 트럼프,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와 셰인 카 피아트 크라이슬러 국내담당 책임자. 2017.01.2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기업 리더들이야 말로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런 세계 속에서 미국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정으로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로부터 이 나라를 구할 사람들이다. 트럼프가 존경하는 유일한 집단, 트럼프에 접근해 (스티븐)배넌 (수석전략가) 일당의 사악한 이데올로기적 본능에 맞설 수있는 유일한 집단은 빌 게이츠(MS), 팀 쿡(애플),제프리 이멜트(GE),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에릭 슈미트(구글), 제이미 다이먼(JP모건), 마이클 블룸버그(블룸버그LP 창업자 겸 전 뉴욕시장), 일론 머스크(테슬라), 인드라 누이(펩시), 지니 로메티(IBM), 데니스 뮬렌버그(보잉), 더그 맥밀런(월마트) 같은 사람들이다."

 '세계는 평평하다'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1일자 오피니언 페이지에 기고한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향한 한 걱정 많은 시민의 호소(A Concerned Citizen’s Plea to America’s Business Leaders)'제목의 칼럼에서 "공화당과 언론,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의 사위)재러드 쿠슈너도 스티브 배넌이 이끄는 백악관을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그나마 의견을 듣는 집단인 미국 기업의 경영자들이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리드먼은 트럼프가 규제를 완화하고, 인프라에 투자하며, 세제를 개혁하면 "여러분 기업들의 혈당이 신속하게 오르기는 하겠지만, 만약 당신이 트럼프와 배넌이 하는 말을 듣는다면 그들의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전이 비즈니스 리더인 당신이 이전에서 봤던 그 어느 것과도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리드먼은 이슬람이 여성 및 종교 다원주의에 문제가 있고 서구사회와 통합을 못하는 등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은 9.11테러 이후 무슬림을 '영구적 이방인'으로 배척하기보다는 미국 사회에 통합시켰고 이를 통해 미국은 더 안전해졌다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배넌 수석 전략가가 지난 1월 3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가 "언론계의 코스모폴리탄 엘리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트럼프의 '친 미국 운동'의 핵심에 있다"고 밝혔던 것을 언급하면서, "만약 배넌이 미국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탄생시키고 있다면 두려워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넌이 트럼프를 조종해 메시아적 임무에 끌어들이고 있어 두렵다"면서 배넌이 말하는 '새로운 정치질서'란 "단순히 일자리 창출 차원이 아니라 문화, 1950년대 미국의 재창조 즉 코스모폴리탄들이 아니라 백인 기독교도들이 주도하는 국가, 식료품 점에서 스페인어를 하는 사람이 없는 국가, 미국 최대기업 CEO 중 샤티아(나델라 MS CEO) 또는 순다르 (핀차이 구글 CEO)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이 없는 국가, 모든 노동자가 고임금 중급 기술직을 가질 수있는 국가,그리고 무역장벽이 있는 국가, 자동화가 느리게 이뤄져서 평생 (신기술을)배울 필요가 없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프리드먼은 "만약 트럼프가 그런 곳(국가)으로 간다면, 그건 우리를 어둠의 장소로 데리고 가겠다는 것"이라면서 " 높은 장벽을 세우는 게 아니라 기업, 자선, 지역 학교시스템, 모든 기업이 글로벌시장에 접근할 수있고,모든 마을이 스마트하고 겁없는 스타트업 기업인들을 유치함으로써 더욱 강해진 커뮤니티를 이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은 "트럼프(가 제시하는) 높은 혈당에 바보처럼 속지 말라"며 "당신의 사업이 잘되려면, 미국은 노동자들을 장벽없는 세계에서 살도록 준비시키는 나라가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프리드먼은 "이것이야말로 미국이 필요로 하고, 미국 기업인들이 수호해야만하는 새로운 정치질서"라면서 "위험을 각오하고서라도 이 임무를 간과하지 말라"고 기업인들에게 호소하는 것으로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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