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김종인·정운찬·홍석현, 입당해 安 도와주면 어떨까"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2017.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6일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정운찬 전 국무총리·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 대해 "국민의당에 그냥 입당해 주셔서 저희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선 후보를 도와주시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라고 하는 것은 현실이고 정당의 기반 하에서 출마를 하셔야만 실질적인 어떤 정치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데 (세 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는 것은 실제 정치에서는 큰 파급력과 영향력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는) 가장 미래지향적이고 젊고 일할 수 있는 나이인데 사실은 김종인 전 대표라든지 또 홍석현 회장 같은 경우는 나이도 원숙하시고 사회의 많은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가"라며 "그럼 정말 힘 있게 일 할 수 있는 50대 중반의 이 에너지와 이 경륜이 합쳐졌을 때 정부 정권, 수권 능력으로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저희한테 좀 입당해 주시는 게 오히려 좋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언주 의원의 민주당 탈당에 대해 "비문 의원들 중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분명히 여러분 있는 것으로 저도 알고 있고 대화도 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그 분들이 실제로 이언주 의원처럼 행동으로 이렇게 옮겨 주실 것인지 그 여부는 사실은 저희도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폐쇄성, 공격성 이런 부분들은 사실은 문재인 후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조직과 지지세력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당내 경선을 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박원순 서울시장 같은 경우도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하면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행태, 자세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했었다"며 "또 얼마 전까지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도 비슷한 얘기들을 했었다. 최근에 박영선 의원님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전남 경선 동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 볼 생각"이라며 "검찰에서 수사결과가 나와서 만약에 어떤 당직자나 누군가가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 확인이 된다면 즉각 제명 조치라든지 엄한 처벌을 하도록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 집권 시 내각 구성 준비가 돼있냐는 지적에 "저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집권했을 때는 민주당도 또 바른정당에서 좋은 인재들을 이렇게 해서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그런 공간이 오히려 충분히 열려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자질을 보고 뽑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하지 오히려 어떤 국회의원 숫자라든지 풀이 많고 적음은 이번 선거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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