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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안철수, '포스코 사태' 책임있어…공정경제 자격없다"

등록 2017.04.06 1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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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28일 충북 청주 외국인보호소에 입소한 김경준씨를 면회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3.28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28일 충북 청주 외국인보호소에 입소한 김경준씨를 면회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정준양 회장 선임…안철수는 "낙하산 아냐" 찬성
 박원순 시장은 "낙하산 반대하며 사외이사 사퇴"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포스코 사외이사 재임 당시 행적을 문제 삼아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캠프 특보단 총괄부단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포스코의 사외이사로 재직했고 2010~2011년에는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던 안 후보의 당시 행적이 지금 안 후보가 말하는 공정경제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이명박 정부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켰던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포스코가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부실기업 인수를 포함한 계열사의 폭발적 증가 등의 문제로 부실화됐다"면서 "안 후보는 정 회장 선임과 관련해 이사회에서 찬성투표를 하고 한발 더 나아가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떤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며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는 취지로 정 회장을 두둔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시기에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 회장 선임을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했고 정 회장 취임 이후 사외이사 임기가 1년여 남았음에도 사퇴했다는 점과 큰 대조를 이룬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정 전 회장 재임 때 대표적인 부실인수 사례로 꼽히는 성진지오텍 인수와 관련해 "포스코가 성진지오텍을 인수할 당시 안 후보는 포스코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었다"며 안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정 전 회장 등은 부실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을 고가에 인수해 포스코에 1,592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사람이 현재 국민의당 소속인 박선숙 의원이며, 같은 당 채이배 의원도 회계사 시절 '성진지오텍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과다하게 지급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면서 안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는 "포스코 관련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명 없이는 안 후보가 말하는 공정경제는 한낱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라며 "안 후보는 공정경제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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