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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생활상]"서울시민 행복감 3년새 최고"···2명중 1명은 스트레스 느껴

등록 2017.06.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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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생활상]"서울시민 행복감 3년새 최고"···2명중 1명은 스트레스 느껴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시민은 대체로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8일 발표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의 주관적 행복감은 10점 만점에 6.97점으로 최근 3년새 가장 높았다.

 주관적 행복감은 2013년 6.86점, 2014년 6.92점, 2015년 6.95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주관적 행복감이 낮아졌다. 10대 7.17점, 20대 7.20점, 30대 7.17점, 40대 7.08점으로 40대까지 7점대를 유지하다가 50대 6.90점, 60세 이상 6.52점으로 50대부터는 6점대로 떨어졌다.

 소득별 행복지수는 월 300만~400만원이 7.0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0만~500만원(6.98점), 500만원 이상(6.98점), 200만~300만원(6.96점), 100만원 미만(6.81점) 순이었다. 월 소득이 100만~200만원인 시민의 행복감은 6.79점으로 가장 낮았다.

 5가지 영역별 행복지수를 보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7.20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정생활 7.18점, 친구관계 7.11점, 사회생활 7.05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다만 재정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6.29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7점에 가까운 행복감에 비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주간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54.2%로 이 중에서도 '매우 많이 느꼈다'고 답한 시민은 25.6%였다. 전체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56.9%로 가장 많았다. 이들의 스트레스 요인은 과도한 학습량이 2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55.0%, 30대 56.6% 등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스트레스 경험율이 높았다.

 60세 이상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은 비율이 52.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스트레스 요인은 건강상태가 23.9%로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 주된 스트레스 요인의 차이가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400~500만원 계층에서 스트레스 경험율이 55.2%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미만은 오히려 스트레스 경험 정도가 51.7%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15세 이상 4만5609명과 서울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한 결과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덧붙여 12월 '2017 서울서베이'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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