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나집 총리, 내달 美 방문···친분과시용?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 학생 운동가들이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1MDB의 대규모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나지브 라자크 총리의 커리커처를 들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의 시위 금지에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집결했다. 2016.8.27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 1MDB으로부터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27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나집 라작 총리가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한다. 나집 총리의 횡령 사실을 미 법무부가 발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방미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 나집 총리가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나집 총리가 미 법무부의 정밀 조사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호관계를 강조하기위해 방미를 결정했다고 풀이했다.
나집 총리과 친분이 있는 소식통은 "나집 총리가 추가 조사 가능성을 낮추기위해 백악관 방문을 이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집 총리의 대변인은 언급을 피했다.
최근 나집 총리는 미 행정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는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등에 몇 해 전 트럼프 대통령의 파트너가 되어 골프를 쳤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나집 총리 팀은 경기에서 우승했고, 함께 찍은 사진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총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미 법무부는 지난해 소송과 지난 6월 개정된 소송에서 나집 총리와 그의 양아들 리자 아지즈가 1MDB 국부펀드로부터 각각 6억81만달러, 2억38만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나집 총리와 리자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나집 총리는 계속해서 1MDB가 사기를 당했으며, 어떤 돈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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