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송영무장관 전술핵 발언, 모든 군사적 옵션 검토 취지"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2017.08.04. [email protected]
"핵 소형화 발언, 크기로 볼 때 들어간다는 의미"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국방부는 4일 전술핵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발언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
문상균 대변인은 5일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핵 ·미사일 위협이 심대한 안보상황에서 군사적 차원의 모든 가용한 옵션을 검토해서 현실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송 장관의 전술핵 도입 검토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관된 정부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모든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술핵 배치에 대해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전 세계적인 비핵 확산 체계를 유지하고 그 규범 내에서 군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적어도 정부 차원에서 전술핵 부분을 배치해야한다고 검토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송 장관과 청와대 사이에 전술핵 배치를 두고 엇박자가 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문 대변인은 송 장관의 핵 소형화가 이뤄졌다는 발언에 대해 "크기로 봤을 때 들어갈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며 "소형화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중에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도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개된 핵탄두가 모형인지 실물인지 확인이 안됐다"며 "만약 실물이라면 크기로만 볼 때 ICBM에 탑재가 가능할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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