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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이주노 측 "밝은 곳…부적절 행동 없었다"

등록 2017.10.26 18: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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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6.06.3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6.06.30. [email protected]

"여성 앞으로 다가가 관심 끄는 행동만"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48)씨의 성추행 등 혐의 재판에서 피해자 진술과 달리 이씨가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성추행 의혹이 발생했던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모씨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부장판사 오성우)는 이씨의 성추행 혐의 등 재판에 출석해 이같은 정황을 증언했다. 장씨는 이씨의 지인이다.

 장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6월25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의 유명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다가가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을 했다.

 이에 대해 장씨는 양팔을 활짝 벌리며 다가가는 동작이었다며 법정에서 이씨의 당시 행동을 재연해보이기도 했다.

 장씨는 "여성들의 얼굴 쪽으로 다가가 '짠' 하고 '나 연예인이니까 봐달라'는 식이었다"며 "술을 마시면 이씨가 이런 행동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 여성이 몸을 탁 틀면서 외면했다"며 "한물 간 연예인이 거절 당하는 모습에 손뼉을 한번 치면서 웃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또 "이씨가 성추행이라고 할 만한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거기가 밝은 곳이라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씨 변호인이 "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한참 넘었는데 어떻게 생생하게 기억하느냐"고 묻자 "언론에서 많이 회자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해서 그 부분만은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피해자 양모씨 등은 이씨가 클럽에서 술 취한 상태로 접근해 추근댔고, 뒤에서 끌어안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이씨 변호인은 "피해자는 이씨가 유리문 쪽으로 밀치며 추행했다고 하지만 장씨 증언은 밀친 상황이 아니었다"며 "진술이 완전히 배치되기에 피해자를 증인으로 받아들여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거절했다.

 이씨는 억대 사기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씨의 변호사는 "피해자들과 합의를 준비하고 있다"며 "주변 지인들이 도와주고 있고 변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재판의 선고기일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다. 다만 이씨와 피해자들의 합의 진행상황에 따라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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