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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물 베이징 호텔 주변 삼엄한 경계태세…자금성에서 만찬

등록 2017.11.08 12: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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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예상되는 베이징 세인트레지스호텔 인근에서 무장 경찰까지 동원해 당국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예상되는 베이징 세인트레지스호텔 인근에서 무장 경찰까지 동원해 당국이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이동해 2박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8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판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예상되는 베이징 세인트 레지스호텔 앞에 무장 경찰이 배치되는 등 만반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5성급 이상 최고급 호텔로 알려진 이 호텔은 상업 중심지와 대사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고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중 때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고궁박물관이 8일 하루 임시 휴관 공지를 띄운 점으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한 이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자금성에서 차를 마시고 연회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 수준을 넘어선 환대, 이른바 ‘국빈방문+a'의 예우를 받을 것이라고 예고해 왔기 때문에 두 정상이 어떤 모습을 연출할 지가 주목받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報)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고궁(자금성) 내 건복궁(建福宮)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베풀고 건륭(乾隆) 황제의 서재였던 삼희당(三希堂·싼시탕)에서 차를 마시는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동안 미국 대통령은 방중 일정에서 만리장성을 방문하거나 자금성을 둘러보는 수준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자금성에서 이른바 '황제의 대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방문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미중 무역,북핵 문제 뿐만 아니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중국산 펜타닐 미국 유입 통제 등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 이후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합의한 내용과 회담 성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미중 양국 기업대표 간 교류 행사가 개최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약들이 체결된다.

 이밖에 중국 측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도 관련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별다른 일정없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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