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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학회 "궐련형전자담배, 기존담배보다 안전 근거없어"

등록 2018.01.03 1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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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학회 "궐련형전자담배, 기존담배보다 안전 근거없어"


 농도 비교에 따른 기계적 해석 적절치 못해
 '전자담배' 용어, '위해 적다' 오해 소지 있어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로 용어 변경해야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한금연학회는 3일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90% 더 안전하다는 담배회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최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가열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건강에 덜 위해하다는 근거가 현재로써는 없으며 어떠한 형태의 담배제품도 건강에 덜 위해한 것은 없다"며 "흡연자는 건강을 위해 모든 종류의 담배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그 근거로 "담배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에서 담배의 주요 독성물질들이 상당한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그 농도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양-반응 관계가 아니다"라면서 "농도 비교에 따른 기계적인 해석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흡연자와 비흡연자, 특히 청소년의 인식과 태도, 행동변화에 미치는 영향 등 국민 전체와 우리사회에 미치는 위해와 파급효과를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의한 건강피해 사례가 나타나고 있음을 학회측은 언급했다.
 
 학회는 "또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사용후 급성 호산구성 폐렴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특히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질환은 아주 낮은 독성 농도에서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학회는 "담배의 위해성은 담배 한개비의 성분이나 배출물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양에 의해 단순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같은 이유로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용어를 '가열담배(Heat-not-burn tobacco products)'로 바꿀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은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이 '전자장치를 사용하는 담배제품'을 '전자담배'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학회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자담배와 전혀 다른 제품"이라며 "전자담배는 담뱃잎, 줄기 등에서 추출한, 그리고 화학적으로 합성한 니코틴 액체를 사용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와 동일하게 담뱃잎을 직접 사용하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자담배라는 용어는 기존 담배에 비해 건강에 덜 해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할 우려가 있다"며 "건강에 위험하지 않은 답배는 없으며 세계보건기구는 가열담배를 담배제품으로 규제하라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열담배는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따라 다른 담배제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돼야 한다"며 "부과하고 있는 세금을 현행 궐련 대비 90% 수준에서 궐련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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