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女 흑인선수, 스피드스케이팅 입문 4개월 만에 평창행

【밀워키=AP/뉴시스】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에린 잭슨. 2018.01.06.
인라인 스피드 간판 잭슨, 500m 올림픽대표 선발전 3위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불과 스피드스케이팅 입문 4개월 만에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트 단거리 간판스타였던 에린 잭슨(25·미국)이다.
잭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발전 여자 500m에서 1차 39초22, 2차 39초04를 기록했다.
잭슨은 오랜 대표 경력을 가진 베테랑 브리타니 보위(1차 37초96·2차 38초18)와 헤더 베르그스마(1차 38초24·2차 38초42)에 이어 3위에 올라 평창 올림픽 마지막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미국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흑인 여자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은 잭슨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샤니 데이비스(36)와 여자 쇼트트랙의 마메 바이니(17)에 이어 세 번째로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미국 흑인 선수가 됐다.
잭슨은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세계 대회에서 11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미국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였다.
2012년과 2013년, 2015년까지 3차례나 미국올림픽위원회의 '올해의 롤러 스포츠 여자 선수'에 선정되는 등 독보적인 존재였다.
인라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정상급 선수였지만 얼음판에서는 달랐다. 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었던 선수가 평창 올림픽에 나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최근까지도 40초대 벽을 허물지 못하면서 잭슨의 평창행 꿈은 물거품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잭슨은 이날 1차 레이스에서 39초22로 레이스를 마치며 처음으로 30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잭슨은 2차 레이스에서 기록을 더 줄이며 39초0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잭슨은 경기가 끝난 뒤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나는 40초대에 머물렀다"며 "40초대를 돌파하리라 생각지 못했는데 정말 빠르게 모든 일이 벌어졌다"고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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