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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행 무산' 노선영 "빙상연맹, 동생 통증 호소 외면했다" 폭로

등록 2018.01.25 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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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선영(29·콜핑팀)이 올린 글. (사진 = 노선영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선영(29·콜핑팀)이 올린 글. (사진 = 노선영 인스타그램 캡처)

"빙상연맹이 우리 가족 마지막 희망 빼앗았다" 토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부실한 규정 확인 탓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노선영(29·콜핑팀)이 빙상연맹에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노선영 24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故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4년 전 빙상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폭로했다. 빙상연맹의 선수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이다.

 이어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노선영은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 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며 "나는 지금까지 시키는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면서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고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오비히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 한국 노선영이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노선영은 2분1초69를 기록했다. 2017.02.21. photocdj@newsis.com

【오비히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 한국 노선영이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노선영은 2분1초69를 기록했다. 2017.02.21. [email protected]

노선영은 김보름(25·강원도청), 박지우(20·한국체대)와 함께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대표팀으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빙상연맹의 매끄럽지 못한 처리로 뒤늦게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됐다.

 빙상연맹은 개인 종목 출전권이 없는 선수도 기준기록만 통과하면 올림픽 팀추월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 10일 "개인 종목 출전권이 있는 선수만 팀추월 주자로 나설 수 있다"고 통보해 뒤늦게 사실을 알았다.

 '노선영 사태'로 인해 빙상연맹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빙상연맹의 개혁과 처벌을 원한다", "빙상연맹의 확실한 책임과 변화를 바란다"는 등 청원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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