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행 무산' 노선영 "빙상연맹, 동생 통증 호소 외면했다" 폭로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선영(29·콜핑팀)이 올린 글. (사진 = 노선영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부실한 규정 확인 탓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노선영(29·콜핑팀)이 빙상연맹에 비판의 화살을 겨눴다.
노선영 24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故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4년 전 빙상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폭로했다. 빙상연맹의 선수 관리가 부실했다는 것이다.
이어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노선영은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 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라며 "나는 지금까지 시키는대로 훈련했을 뿐인데 왜 나와 우리 가족이 이 슬픔과 좌절을 떠안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더 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면서 "빙상연맹은 우리 가족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았다"고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오비히로(일본)=뉴시스】최동준 기자 = 21일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안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 경기, 한국 노선영이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노선영은 2분1초69를 기록했다. 2017.02.21. [email protected]
빙상연맹은 개인 종목 출전권이 없는 선수도 기준기록만 통과하면 올림픽 팀추월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지난 10일 "개인 종목 출전권이 있는 선수만 팀추월 주자로 나설 수 있다"고 통보해 뒤늦게 사실을 알았다.
'노선영 사태'로 인해 빙상연맹에 비판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빙상연맹의 개혁과 처벌을 원한다", "빙상연맹의 확실한 책임과 변화를 바란다"는 등 청원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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