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칠레, 미 환경재단 토지기증으로 파타고니아 국립공원 설립

등록 2018.01.30 07:56: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푸말린 국립공원( 칠레 ) = AP/뉴시스】칠레 남부에 새로 지정된 푸말린 국립공원.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1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태보존 재단인 톰킨스 컨서베이션이 기증한 광대한 원시림 지역에 여러 개의 국립공원을 창설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푸말린 국립공원( 칠레 ) = AP/뉴시스】칠레 남부에 새로 지정된 푸말린 국립공원.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1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태보존 재단인 톰킨스 컨서베이션이 기증한 광대한 원시림 지역에 여러 개의 국립공원을 창설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파르케 파타고니아( 칠레 )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환경보호재단 톰킨스 컨서베이션이 기증한 거대한 사유지를 이용해서 새로운 국립생태공원을 건설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는 어떤 국가에 민간인이나 단체가 기부한 땅으로는 사상 최대의 면적으로 알려졌다.

 바첼레드 대통령과 톰킨스 재단의 CEO 크리스틴 맥디빗 톰킨스는 푸말린과 파타고니아 국립공원의 창설안에 나란히 서명했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확장해 "국립공원들의 띠" ( Route of Parks )를 칠레 내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칠레의 푸에르토 몬트에서 케이프 혼에 이르는 무려 2400km의 지역에 17개 이상의 공원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칠레의 국립공원 면적을  4만 400 평방킬로미터나  늘리는 사업이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칠레의 국립공원이 38.5 %나 확장된다며 역사상 유례가 없는 생태보존 노력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이 날  기념식에서 밝혔다.

 톰킨스 생태보존 재단측은 이번에 기증한 지역이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합친 넓이의 3배나 된다면서 거의 스위스 전 국토의 넓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서울 면적의 약 8배).

세계 야생동물 보호기금의 칠레 지부장 로드리고 카탈란은  "오늘은 칠레의 파타고니아가 새로운 국립공원의 망으로 영구적 보호를 받게 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새 국립 생태공원이 생기면서 천년도 더 된 이 지역 원시림과 특유의 동식물 종들,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식수원등이 모두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그는 말했다.  앞으로 이를 위한 재정조달,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 생태지역을 잘 보존할 경우 새로운 생태 보호 사례로 전세계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파타고니아( 칠레 ) = AP/뉴시스】칠레 정부에 파타고니아 지역의 광대한 사유지를 기증, 여러 개의 국립생태공원을 만들게 해준 미국의 환경보호 기업가 더그 톰킨스의 묘지를 친구들이 29일 칠레정부와의 협정식을 앞두고 참배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스위스 면적과 비슷한 크기의 땅은 민간단체가 한 나라의 정부에 기증한 토지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파타고니아( 칠레 ) = AP/뉴시스】칠레 정부에 파타고니아 지역의 광대한 사유지를 기증, 여러 개의 국립생태공원을 만들게 해준 미국의 환경보호 기업가 더그 톰킨스의 묘지를 친구들이 29일 칠레정부와의 협정식을 앞두고 참배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스위스 면적과 비슷한 크기의 땅은 민간단체가 한 나라의 정부에 기증한 토지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의 환경보호운동가이자 의류회사 노스페이스의  공동 창업주인 더그 톰킨스가  25년에 걸쳐서  사들이고 소유한  칠레의 국립공원 부지는 그가 2015년 카약을 하던 중 사고로 숨진 이후에 부인 맥디빗 톰킨스가 맡아서 영구보존을 위해 노력해왔다.

 더그 톰킨스는 엄청난 재산의 대부분을 파타고니아 일대의 인구가 희소한 원시림 지대 매입에 사용했으며 이 곳은 자연 생태계 원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강들과  원시의 풍경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칠레 최대의 오지이기도 했다.

 그가 처음 땅을 사들여 자연생태계의 보존에 나섰을 때부터 칠레의 정치가,  삼림 벌채업자,  전력회사, 민족주의자들은 모두 나서서 반대했고 그가 청정 수원지 등 자연을 매점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하지만 톰킨스는 반드시 이를 칠레 정부에 반환해서 공원이나 자연보존지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었다.

 톰킨스 부인은 이 날 약정식에서 " 한 걸음 한 걸음  이 길을 걸어온 그의 꿈과 아이디어가 이번에 실현된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꿈도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