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이렇게 줄이자' 서울시민 기발대책 속출
등록 2018.04.01 06:00:00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에 초미세먼지가 한때나쁨으로 예보되고 흐린 날씨를 보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뒷편 인왕산이 흐릿하게 보이고 있다. 2018.03.29. [email protected]
아이디 'Yong Wook Ha'는 서울시내 건물 옥상에 대형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형 건물 옥상을 이용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대기의 흐름을 통해 공중에서 오고 있으니 큰 건물 옥상에서라도 걸러 줄 수 있다면 효과가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조범진씨는 시내 건물 옥상에 미세먼지 제거용 분수를 설치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조씨는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의 옥상에 옥상조경과 함께 폭포나 분수를 설치해 공기 중 미세먼지를 일부 씻어내자"고 말했다.
이정훈씨는 시내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에 공기정화기를 하나씩 부착하자고 제안했다. 이씨는 "모든 차량에 공기정화기를 외부에 하나씩 설치해 운행하면서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하자"고 말했다.
김세중씨는 서울시 공원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대신 그 지상부를 녹지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서울시에 위치한 용산가족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하늘공원, 월드컵 공원 등등 여러 공원에 있는 지상 주차장만이라도 '온전하게 울창한 숲'으로 조성한다면 멀리 수목원을 가지 않아도 서울시민과 방문객들은 숲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씨는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연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저소득층의 연탄 사용을 줄이면 미약하나마 환경 오염,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용구씨는 공기정화자전거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씨는 "베이징시처럼 서울시도 공기정화 자전거를 보급하고 거기에 GPS를 달고 이동거리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게 하고 이 포인트를 서울시의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어떨까"라며 "자전거가 공기정화 작용을 하게 되고 이용자는 수익이 생기게 되고 이는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상인들에게 도움이 돼 모두가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경씨는 시내를 다니는 버스에 살수기를 부착하자고 제안했다. 서씨는 "미세먼지의 큰 원인 중 하나인 도로를 다니는 버스가 살수차 역할을 하면 어떨까"라며 "일부 버스 상단에 저수탱크를 만들어 빗물을 저장한 후에 미세먼지가 심할 때 그 곳을 지나다니는 버스에 신호를 준다. 그러면 해당 버스는 스프링클러로 도로에 물을 뿌려준다"고 말했다.
아이디 '노랑맘'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 학생이 결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환경 재난으로 인한 결석은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며 "초중고 결석 사유로 환경 항목을 추가해 달라"고 말했다.
아이디 'kcod'는 서울 한강다리를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한강다리 위에 물 분무화 발생장치를 설치해 안개처럼 뿌려주기만 해도 주변지역에 공개개선 효과가 탁월할 것"이라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온화해서 뿌려주면 초미세먼지 같은 반응성이 낮은 입자도 쉽게 달라붙어서 몇배의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디 '권력감시'는 한강물을 퍼올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쓰자고 제안했다. 그는 "수돗물은 정화비용이 들기 때문에 깨끗한 한강물을 차량으로 마음대로 퍼갈 수 있는 작은 부두를 여러 군데 건설하자"며 "물탱크 같은 특수 차량을 제작해 도로에 쌓인 미세먼지를 한강물로 청소하자"고 말했다.
정윤슬씨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만 충전되는 교통카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정씨는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수준 이상일 때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시민들이 사서 쓰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라며 "기간권으로 판매해 시민들이 사서 쓰게 하고 저소득층과 각종 복지취약계층에게는 금액을 차등해 지급하면 포퓰리즘을 노리는 정책이라는 오명을 벗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훈씨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한 복권을 도입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박씨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요금 내역서에 복권번호를 부여하고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지급하자"며 "대중교통이용이 곧 복권구입인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