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국회, 양승동 KBS사장 청문회 13시간 만에 종료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양승동 KBS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양승동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양승동 KBS사장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 13시간 만에 종료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여야 간사는 이후 보고서 채택여부를 두고 추후 논의키로 했다. 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대통령 임명절차를 거쳐 후보자는 KBS사장으로 임명되지만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은 KBS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방위는 이날 오전부터 양승도 KBS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여야는 인사청문회에서 KBS·MBC 등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양 후보자의 2014년 세월호 참사당시 노래방 방문 논란, 군복무 중 장기 입원, 논문 표절, 사내 성폭력 은폐 등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인사청문회 초반...방송공정성 논란
인사청문회에 앞서 한국당은 최승호 사장 체제 MBC가 노조 파업에 불참한 직원의 이메일을 '사찰'했다는 논란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과방위 전체회의 개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봉착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양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정당성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양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지난 25일까지 완료 돼야 했지만 한국당이 고대영 전 사장의 해임 취소 가처분 선고 이후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지연됐다.
아울러 현 정부 출범 이후 제작 프로그램의 중립성 훼손 논란도 제기됐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천안함 폭침을 다룬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을 거론하며 "KBS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길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진정 이 문제를 파헤치고 싶었으면 의혹 제기보다 추모가 우선이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천안함 생존장병의 입장이 배제된 점도 지적했다.
양 후보자는 "제가 본 바로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맞섰다. 그는 생존 장병의 입장이 빠진 경위에 대해서는 "이번 프로그램 의도가 달랐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유족이나 관련된 분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이 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승동, 세월호 당시 노래방 방문 논란에 "기억 없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양승동 KBS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양승동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양 후보자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면서 "개인 일지를 보고 카드 사용 내역을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배석한 직원이 확인한 결과 4월16일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없다고 나와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당 의원들은 양 후보자가 그날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받기 위해 청문회가 두 차례 정회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양 후보자가 법인카드 거래내역을 공개하며 "2014년 4월 16일 22시 45분 3초. 승인금액 16만1000원, 부산 해운대구 OOO 노래방. 여기에는 세월호 당일 저녁에 노래방에 간 내역이 있다"며 "그런데 국회에는 이것을 뺀 자료를 주면서 '맞다'라고 허위답변을 했다"고 성토했다.
양 후보자는 오후 8시께 속개한 청문회에서 "그날 법인카드가 사용된 것이 맞고, 송구하다"면서도 "(노래방에 간 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KBS 앵커 출신인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에 대해 "후보자가 노래방을 안 갔다고 수차례에 걸쳐서 했고, KBS 직원이 자료를 가져왔는데 거짓자료였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한편, KBS인사청문회준비단은 청문회 종료 이후 입장자료를 내고 "양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노래방 출입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으며 카드결제 내역을 확인했을 뿐이다"라며 "이와 관련해 현재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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