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1Q 실적]백화점 기존점 신장률 1%, 대형마트 0% 수준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존점 매출 추이
신세계=호텔신라>롯데하이마트>홈쇼핑>롯데쇼핑>이마트>편의점
롯데쇼핑, 중국 사업 철수 지연 피해 국내사업 개선으로 상당히 상쇄
전년도 높은 베이스 최저임금 인상 감안 땐 선방...2분기 회복세 기대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유통업체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대체로 전년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백화점이 전년동기 대비 1%, 대형마트가 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숫자만 보면 좋지 않은 실적이지만 전년도 일회성 이익에 의한 높은 베이스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유통업체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기업별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쇼핑은 중국 인바운드 비중(백화점 매출의 3%)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신세계 기존점 1분기 성장률은 3% 정도로 증익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천호점과 대구점을 중심으로 리뉴얼 후에도 판매 회복이 더딘 편이다.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 철수가 지연되면서 분기별 600억원 내외 손실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사업 개선으로 상당히 상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내 중국 사업 철수 가능성이 크다. 현재 장부가격은 8500억원 수준으로 분할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15개 자가 점포의 장부가격은 730억원(토지 약 300억원)인데, 토지 가격만 제대로 받더라도 장부가격 이상 회수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 철수와 중국 인바운드 회복으로 2018년 메이저 유통업체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가장 큰 업체로 평가된다.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 매출이 3%로 고신장하고, 면세점 일매출이 50억원을 훌쩍 넘으면서 증익 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전년도 1분기 면세점 일매출이 31억원, 영업손실이 약 2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면세점에서만 영업이익이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기여도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메리어트 호텔 리뉴얼 공사로 센트럴시티 임대수입이 크게 줄면서 전체 이익 증가폭을 제한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백화점은 기존점 매출 성장률(YoY)이 1% 수준에 그치고, 면세점 사업 준비로 인건비 증가, 무역점 공사로 인한 매출 저하는 추가적인 부담이다. 천호점과 대구점이 리뉴얼 완료에도 불구하고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유통업계 1Q 실적]백화점 기존점 신장률 1%, 대형마트 0% 수준](https://img1.newsis.com/2018/04/02/NISI20180402_0000128204_web.jpg?rnd=20180402101236)
이마트는 매장 인력 등 1만6000명에 대해 10% 임금 인상을 단행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진 반면, 영업시간 단축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트레이더스 킨텍스 점의 경우 이마트 타운에 입점되어 있어 영업시간 단축 영향을 같이 받았다. 영업시간 단축 영향은 3월 들어 완화되는 분위기다. 기존점 성장률에 -1%p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건비 증가 부담은 연간 이어질 듯하다. 다만, 전문점과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이익 개선으로 별도기준 전년도 영업이익 수준은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5% 증익이 예상된다. 면세점(180억원), 중국사업(350억원), 프라퍼티(100억원)와 에브리데이 등 실적 개선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한 396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스타일러까지 기후변화, 기술진보, 소득수준 상승에 따라 가전 카테고리는 지속적인 확장세에 있다. 가전 양판 시장 절대적 시장점유율과 옴니채널 전략 성공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0% 증가한 18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따이거(보따리상) 매출 확대로 시내점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임대료 증가, 홍콩 공항과 인천공항 T2 오픈 비용,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호텔부문 수익성 저하는 전체 영업이익률을 1.4% 수준으로 제약하는 요인이다.
2분기(4~6월) 이후 중국 인바운드 회복, 신규 사이트 영업 정상화 등으로 실적 모멘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공항 임대료 협상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중국 인바운드 회복 시 면세점 영업레버리지가 가장 크다.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한 개선세에 있다. 렌탈과 여행상품 등 무형상품 호조, 추운 날씨 영향 의류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5% 이상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부가세환입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대체로 증익이다. 고마진 의류/PB 비중 상승과 지속적인 판관비 효율화 때문이다. 다만, 업체마다 증익 폭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CJ 오쇼핑과 현대홈쇼핑은 5% 이상 증익이 예상되지만, GS홈쇼핑은 8% 이상 송출수수료 증가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편의점 업체들은 큰 폭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년도 베이스가 높은 상황에서, 동일점 성장률은 회복은 미진한 상황이고, 가맹점주 수익 보전을 위한 지원금이 처음 집행되기 때문이다. 지원금은 분기별 100억원 가까운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마트 24의 약진은 기존 메이저 편의점 업체들에게 또 하나의 불안 요인이다. 2018년 편의점 시장의 핵심 변화는 신규 점포 축소와 점포당 매출 회복이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선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면서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회복이 예상되면, 특히 5월 이후 편의점 부문의 회복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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