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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성주 사드기지에 트레일러만 반입"…군·경·주민 3시간34분 만에 타협

등록 2018.04.12 14:51:35수정 2018.04.12 1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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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18.04.12.  wjr@newsis.com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18.04.12. [email protected]

【성주=뉴시스】배소영 기자 =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시설공사 자재 추가 반입을 놓고 12일 국방부와 경찰, 반대시민단체가 대화를 통해 타협했다.

경찰이 이날 오전 10시34분께 농성하던 주민을 해산하기 시작한 지 3시간15분여 만이다.

국방부와 경찰, 반대시민단체 등의 관계자 10여명은 지난해 11월21일 반입해 녹이 슨 굴착기, 롤러 등의 장비만 사드기지에서 반출하기로 했다.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경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종교단체 회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2018.04.12.  wjr@newsis.com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경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종교단체 회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2018.04.12.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중 빈 트레일러 12대가 사드기지로 진입해 녹이 슨 굴착기, 롤러 등의 장비를 싣고 빠져나올 예정이다.

군 당국 관계자는 "주민이 다치는 상황을 우려해 이 같은 합의를 했다"고 했다.

박철주 평화회의 상황실장은 "오는 일요일(15일)까지 경찰이 (사드기지 인근에) 주둔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월요일부터 자세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경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종교단체 회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2018.04.12.  wjr@newsis.com

【성주=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경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종교단체 회원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있다. 2018.04.12. [email protected]


앞서 반대 단체와 일부 주민 등 200여 명은 진밭교에 트럭 3대를 동원해 길목을 막아섰다. 이곳은 사드기지에서 2㎞가량 떨어진 유일한 출입로다.

이날 오전 5시부터 주민들은 진밭교 주변에 모여서 농성했다. 강제해산을 막기 위해 가로, 세로 각각 10m 크기의 대형 그물망에 머리를 넣은 채 집회를 했다.

이들은 컨테이너 지붕에 덧대는 쇠파이프로 만든 벌집 모양의 구조물을 몸에 둘렀다. 일부 주민은 구조물에 고정된 슬레이트 연통에 팔을 넣고 청테이프를 감아 고정했다.

이 과정에서 목과 갈비뼈 등을 다친 3명의 주민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18.04.12.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생활공간 개선을 위한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막으려는 주민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2018.04.12. [email protected]

군 당국은 사드기지의 공사 자재와 장비를 이용한 시설공사를 계획 중이다.

숙소, 조리시설, 화장실, 오·폐수 처리 설비, 지붕 누수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당초 150명 규모로 설계된 골프장 시설을 사드기지로 사용해 개선공사가 불가피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미군 장병 130여명, 한국 장병 270여명 등 한·미 장병 400여명이 사드기지에서 주둔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은 모든 식사를 군용 전투식량으로 해결한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장병 생활관 누수가 심해 공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정상적인 조리실 설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총 70만㎡에 이르는 사드부지에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뒤 사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주한미군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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