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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신화통신 "남북정상회담, 한반도에 평화 서광 비춰"

등록 2018.04.27 15: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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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한반도 문제 해결 환경 이보다 좋은 적 없어"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큰틀만 마련돼도 의미 크다"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지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4.27.  amin2@newsis.com

【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지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군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8.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관영 언론과 전문가들이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에 평화의 서광을 비춰줬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신화통신은 웨이보 평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이날 판문점에서 개최되면서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또 한반도는 긴장 완화, 대화 재개의 중요한 기회에 직면해 있고, 관련국들은 선의, 성의, 인내심과 세심함을 가져야 하며 여러 문제와 간섭들은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은 '정성소지 금석위개(精誠所至 金石爲開·지성이면 감천)'의 속담을 인용해 (관련국들이)대화를 시작하고 그 대화를 이어간다면 (한반도 정세는)반드시 '견빙소융 춘난화개(堅氷消融, 春暖花開·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한반도 문제 해결의 환경이 현재보다 좋은 적이 없다"면서 "국제사회는 특히 미국과 일부 서방국가들은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뤼 연구원은 또 "다만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가로막은 모든 장애물들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회담의 의미는 차후 회담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다"고 역설했다.

 저우융성(周永生)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이는 회담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저우 교수는 또 "양측이 비핵화 문제와 연관해 중대한 진전을 거둔다면 향후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주요 기반이 마련되고, 전체 동북아 지역 정세가 평화발전의 방향을 따라 발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이번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비핵화를 실현하기는 어렵지만 만약 양측이 비핵화의 큰 틀을 마련한다면 이는 앞으로의 북미정상회담에 좋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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