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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기초비례대표의원 후보명단에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직계가족 포함 구설

등록 2018.05.09 13: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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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발표한 광역·기초비례대표의원 후보 명단에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의 직계가족이 포함돼 구설에 올랐다.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투표에 해당 후보들의 가족과 연관이 있는 국회의원이 직접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중립적이지 못한 선거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5일 민주당 경기도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비례공관위)는 광역비례대표 후보자 15명과 기초비례대표 후보자 5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경기도당은 지난 4월19일부터 24일 예비후보들을 모집했고, 비례공관위는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후보를 확정했다.

 이 명단에 포함된 광역비례 김은주 후보는 박광온(경기 수원정) 도당위원장의 김모 비서관 여동생이다.

 기초비례(수원시의회) 이병숙 비례대표 후보는 김영진(경기 수원병) 국회의원의 박모 보좌관 부인이다.
 
 김 후보와 이 후보 순번은 각각 도당 상무위원과 지역위원회 상무위원 투표로 결정되는데 이 투표에 박 의원과 김 의원이 직접 표를 행사해 중립적이지 못한 선거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와 함께 비례공관위 면접을 치른 한 지원자는 "비례공관위원이 면접 자리에서 이 후보에게 '남편은 어떤 분이냐'고 질문했고, 이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이라고 답을 했다.그때 처음 이 후보가 보좌관 아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뒤에서 밀어주는 사람의 힘이 얼마나 강한 지에 따라 투표결과는 달라진다. 아무래도 힘 있는 국회의원과 관련이 있는 사람에게 상무위원들 표가 몰리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비서관은 "김 후보는 이력과 경력을 보면 충분히 도의원 자격이 있는 인물이다. 면접에서도 1등을 했다고 들었다. 도당에 제출한 서류를 보내주겠으니 이력과 경력이 비례대표 후보에 합당하지 않으면 문제제기를 하라. 내여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략과 공격을 받는 게 정당한 일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보좌관은 "이 후보가 보좌관 부인이라고 해서 비례대표에 출마한 것은 아니다. 도당 장애인위원장과 다문화위원장 등 박 위원장 지역구인 수원정에서 계속 당 활동을 이어왔다. 본인이 정치적 지향을 갖고 활동을 해왔는데 '보좌관 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 받는 것은 부당하다. 상무위원들은 공정한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선거 중립에 대한 문제제기와 관련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은 무조건 배제돼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역차별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김 후보는 9일 오후 열리는 경기도당 상무위원 투표에서 후보가 확정된 1번을 제외한 나머지 홀수 번호를 두고 여성 후보자 6명과 경쟁한다.

 이 후보는 10일 열리는 지역위 투표에서 다른 수원시의회 후보 2명과 순위 선정 투표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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