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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뇌은행, 치매 뇌부검사업 본격화

등록 2018.05.16 1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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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치매 뇌은행 지원대상으로 선정

【서울=뉴시스】서울대병원 뇌은행 의료진. 왼쪽부터 심유미 연구원, 병리과 박성혜 교수(뇌은행장), 병리과 배정모 교수(2018.05.16(제공=서울대병원)

【서울=뉴시스】서울대병원 뇌은행 의료진. 왼쪽부터 심유미 연구원, 병리과 박성혜 교수(뇌은행장), 병리과 배정모 교수(2018.05.16(제공=서울대병원)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서울대병원 뇌은행이 치매 뇌부검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치매원인 파악과 뇌질환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대병원 뇌은행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지원 ‘치매 뇌조직 은행’(치매 뇌은행)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 ‘치매 국가책임제’를 발표하면서 효용성 있는 정책 시행을 위해 ‘치매연구 개발위원회’를 발족하고 올해 총 2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치매 뇌은행에서는 앞으로 뇌질환 사망자의 부검을 독려하고 뇌조직을 분석해 사후에 정확한 치매 진단을 하게 된다. 또 기증된 뇌를 잘 보존해 치매 기전발견, 치료방법 개선, 약제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제공하고 부검사례가 축적되면 의료정보 데이터베이스화 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병원측은 “뇌부검을 통해 사후 진단이 되면 남은 가족들은 해당 질병의 발병가능성을 미리 가늠하고 예방할 수 있다”며 “기증된 뇌조직은 연구에 사용돼 의학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매 뇌은행은 지난 2015년 개소후 46례의 뇌부검을 진행해 왔으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상행성핵상마비, 피질기저핵 퇴행변성 등 치매유발 질병을 사후 확진했으며 국내 최초로 ‘치상-적색핵-창백핵-시상병’과 같은 희귀 치매질환이 가족적으로 발병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아울러 일본의 4대 뇌은행중 규모가 큰 니가타대학병원 뇌은행, 도쿄메트로폴리탄 노인병원 뇌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의료기술과의 교류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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