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 앞 '트럼프 조롱·규탄' 봇물…"초대형 사기극"
반미·진보 단체 집결…트럼프 얼굴 사진 찢으며 성토
"미국 일방적 취소로 한반도 정세 다시 폭풍 속으로"
"전세계 조롱거리된 미국…평화 짓밟는 자 누구인가"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북미회담 무산시킨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얼굴 사진을 찢고 있다. [email protected]
주로 반미 또는 진보 성향의 정당·시민단체들이 미 대사관 앞에 몰려 들어 트럼프 대통령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일부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거나 사진을 찢기도 했다.
민중당 서울시당은 오전 11시30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함으로써 전세계를 아연실색하게 했고 한반도 정세를 다시 폭풍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판문점 선언의 조항을 무력화된 것에 반발한 북의 항의를 빌미 삼아 미국은 갈등을 키워왔다"라며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대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시킨 것은, 대화 무산을 위해 일부러 문제를 야기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30여개 국가 단체들로 구성된 2018여성평화걷기조직위원회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이 평화를 만들어주기를 더 이상 기다릴 수많은 없다"라며 "평화는 오직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고, 미국은 그들이 약속했던 대로 북미정상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미국은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됐고 평화를 바라던 전세계의 규탄 개상이 됐다"라며 "아직도 더 큰 핵단추를 운운하며 평화를 짓밟는자가 과연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집회를 여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을 인쇄한 손팻말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오후 1시 미 대사관 맞은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취소 발표는 신의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초대형 사기극"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전쟁을 종식하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하며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인 회담이었다"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당사자 모두의 동등하고 공정한 상호 노력으로 이룩할 수 있고 북미정상회담은 그것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실천하는 자리로 반드시 개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일방 파기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에서 민중당 당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평화촛불추진위원회와 평화행동 등 반미시민단체들은 오후 7시 북미회담 일방취소 미국규탄 긴급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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