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판세점검-인천] 박남춘 우위 유지로 끝? 유정복 막판 역전승?

【인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6.13 지방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후 인천 동구 괭이부리마을 희망일터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왼쪽) 대표와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노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18.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 인천시장 선거는 기호1번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기호2번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박 후보가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바로 뒤를 쫓고 있는 유 후보가 지지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것이냐에 따라 반전이 연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와 경기신문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54.7%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를 기록했다. 유 후보는 26.3%로 두 후보는 28.4%p 차이를 보였다.
이어 기호 5번 김응호 정의당 후보가 4.6%, 기호 4번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후보가 없다(3.3%)'나 '잘 모른다(7.1%)'는 응답도 나왔다.
해당 조사는 인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0명을 대상으로 무선(60%)·유선(40%)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 3.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조사 결과를 살펴봐도 박 후보가 유 후보를 꾸준히 20~30%p 차이 앞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을 기반한 박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유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기는 하다.
박 후보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따른 '서해평화'와 인천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엔평화사무국을 송도에 유치해 인천과 해주, 개성을 잇는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일자리 10만개 이상 창출 등의 목표도 세웠다.
유 후보는 한국당의 기조에 맞춰 경제재건을 키워드로 한 공약을 강조하고 있다. 유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해 인천의 발전을 앞당기고 원도심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좋은 일자리 50만개 창충, 투자유치 15조원 등을 비롯해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 수수료 0.5% 인하, 공제조합 설립, 테마형 전통시장 건립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유정복(오른쪽) 후보와 홍준표 대표. [email protected]
공약 기조면에서 주요 방점을 다른 데 찍고 있는 두 후보 간 신경전은 토론회, 현안 해소방안, 정책대결 등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4일 진행된 후보자 TV토론회에선 박 후보와 유 후보가 인천시정 공과를 놓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유 후보가 인천시장을 맡는 동안 시민들의 삶이 후퇴했다고 주장한 반면 유 후보는 전임 민주당 소속 시장이 남긴 부채를 줄이는 등 성과를 냈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주민 만족도 최하위, 복지비 최저 수준, 실업률 4년 연속 전국 1위 등 유 후보 재임 중 발표된 부정적인 통계 수치를 언급한 뒤 "이래도 일 잘하는 시장이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공격하자 유 후보는 "잘못된 통계다. 송영길 지방정부가 너무 시정을 못해서 시를 망가트려놨기 때문에 그로 인한 것이다. 최근 통계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10조원 이상의, 전국 광역단체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인천의 부채 문제도 현안 중 하나다.
박 후보는 부채 감축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며 이를 위해 불필요한 공공사업이 없는지 살펴볼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유 후보의 경우 자신의 재임시절 이미 부채를 충분히 줄였다면서 경인전철 지하화 등 미뤄둔 사업 진행을 우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보수' 계층이다. 이들이 어느 후보 쪽으로 결집하느냐에 따라 두 후보 간 희비가 교차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외에 문병호 후보는 협치와 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바른미래당의 민생경제, 민주평화당의 평화경제, 정의당의 경제정의를 각각 책임있게 주도하는 '야권 공동경제정부' 운영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소수당 인재를 영입해 부시장·개방형 직위·산하기관에 배치하는 '인천드림팀' 구성 계획도 밝혔다.
김응호 후보는 안전을 넘어 평등한 일터와 삶터가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성평등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생활 균형과 질 좋은 일자리 보장, 성폭력 종합대책 및 피해자 지원확대 등이다. 민간이 협력해 공공임대주택 마련 등 구도심 개발에 나서는 공약도 보탰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