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부정 만연' 5월 총선 결과 수작업 재검표 결정
새 정부 구성, 한층 더 지연 불가피

【바그다드(이라크) = AP/뉴시스】지난 12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종교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초기 개표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자 14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14일 현재 이라크 전체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개표된 상황에서 알사드르는 득표율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8.05.14
이날 수도 바그다드의 한 시아파 사원에서는 두 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의 신도가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 범행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둔 의원은 또 의회가 개표를 수작업으로 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으며 해외 거주자 및 안바르와 디얄라, 살라후딘, 니네바 등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는 4개 주에 설치된 난민수용소들의 개표 결과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수용소들에는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수용돼 있다.
사둔은 그러나 소수민족들의 투표는 재검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검표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는 최고사법위원회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사법위원회는 재검표 시기 결정과 함께 수작업 재검표를 김독할 9명의 감독관들도 임명하게 된다.
사둔 의원은 328명의 의원 가운데 173명의 찬성으로 1100만표에 가까운 대다수 투표소의 투표에 대한 재검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12일 실시된 이라크 총선은 이라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이 도입돼 치러졌지만 부정이 만연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일부 지역들은 계속 수작업에 의한 개표를 요구했지만 선거위원회는 이를 불법이라고 거부했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는 지난 5일 사상 유례없는 선거부정이 이뤄졌다는 주장들에 대해 별도의 위원회가 조사를 벌여 많은 조작들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었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4번째로 치러진 지난달의 이라크 총선은 이라크 정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 속에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투표 결과 한때 미군에 맞서 싸웠던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세력이 최다 의석을 차지했지만 다른 세력들과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협상은 난항을 겪어 왔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