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스터 션샤인', 독립군·의열단 대신 의병 선택…왜?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요한, 이병헌, 김태리, 김민정, 유연석.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2018.06.26. [email protected]
tvN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김은숙(45)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의병대의 구한말 항일투쟁기 편성을 알렸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는 이 작품 소재 차별화에 관해 "(항일투쟁을 다룬 다른 드라마나 영화와) 크게 다른 점은 시대 배경이다. 기획 과정에서 김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이야기를 하면서 1920년을 배경으로 할지, 1930년을 할지 고민했다. 1900년대를 배경을 설정한 것은 우리나라가 아직 일본에 넘어가기 전 끝까지 항거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이 차별한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립운동의 시초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기록에 남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고생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고 고충을 밝혔다.
그는 구한말 의병들에게 갖게 된 애정도 드러냈다. "1871년 신미양요 때부터 (의병들에 대해) 조사해봤는데 맘이 아팠다. 관련 기록들도 찾아보고, 박물관에서 자료도 찾아봤는데 전투에서 질 것을 알면서도 맞서 싸우다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기록되지 않은 내용, 기록된 내용 하나하나 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청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이병헌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2018.06.26. [email protected]
이 작품의 시대 배경은 또한 배우 이병헌(48)을 9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소환했다. 노비 출신 '유진 초이'를 맡은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이 작품에 관해 간략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190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격변기라는 그 자체가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김태리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2018.06.26. [email protected]
그러면서도 "한 가지 부담이 있다면 '이병헌 선배의 연기를 못 따라가면 어떻게 하지, 내 연기가 (선배의 연기에) 못 미치면 어쩌지?다. 그래서 더욱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유연석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7월 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2018.06.26. [email protected]
그는 "그래도 이전 작품과 닮은 부분은 짝사랑하는 캐릭터라는 점 같다"며 "신분 격차 때문에 아픈 사랑을 하는 부분만큼은 잘 표현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스터 션사인'은 1871년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이 돼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세 배우와 함께 김민정(36), 변요한(32) 등이 출연한다. 7월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부터 방송한다. 총 24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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