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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태풍·장마에…농작물 8500여ha 침수·가축 5만6000마리 폐사

등록 2018.07.04 11: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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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간부들 현장行…20일까지 피해조사후 재해복구비 지급

【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일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상황과 관련,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3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일 태풍 '쁘라삐룬'의 피해상황과 관련,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3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과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농작물 8500여 ha(헥타르·1㏊=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경지 6.2ha가 유실되고 가축 5만6000여 마리도 폐사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오전 7시까지 집계한 농업 분야 피해를 보면 전국 농작물 8514ha(85.14㎢)가 침수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29.4배에 해당한다. 물을 빼내는 퇴수작업은 모두 끝낸 상태다.

전북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전체 침수 피해 농경지의 절반 가량인 4169.5ha가 물에 잠겼다. 뒤이어 전남 2577.0ha, 충남 1607.0ha, 경남 122.0ha, 경북 31.5ha, 충북 6.2ha, 경기 1.5ha 순이다. 

작물별로는 벼 7281.5ha, 전작 743.7ha, 채소 219.0ha, 특작 56.3ha, 과수 9.8ha가 침수 피해를 봤다. 

유실된 농경지는 6.2ha로 집계됐다. 충남(5.0ha), 전북(0.8ha), 경북(0.4ha)에서 피해가 났다.

전북에서는 닭 4만6000마리와 오리 1만 마리가 폐사했고, 충남에선 양봉 80군이 물에 잠겼다. 

전남 보성의 모원저수지 제방사면 10m도 유실됐지만 응급복구를 끝마쳤다.
 
이주명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태풍 쁘라삐룬이 이날 낮 12시경 독도 북동쪽 10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피해는 태풍보다는 전라남·북도 장마 전선에 따른 집중호우 영향이다. 태풍이 (몰아)쳤다면 시설물 피해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특징인 침수로 인한 병충해 2차 피해가 우려돼 물이 빠지는 상황을 봐가며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따. 

김현수 차관을 비롯한 농식품부 간부들은 이날 피해 상황 파악과 복구 상황 점검을 위해 현장을 찾는다. 농가의 애로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경영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후속대책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6~11일 엿새 동안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기술지원반'(5개반 15명)이 작목별 맞춤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오는 20일까지 지자체별 피해조사 결과가 전달받아 재해복구비도 조기 지급한다. 재해복구비는 농약대(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소요되는 비용)와 대파대(대체 파종을 심을 때 드는 비용), 생계비로 나뉜다.

농약대는 채소류의 경우 ha당 30만원에서 5.6배 인상된 168만원을, 과수류는 ha당 63만원에서 2.7배 오른 175만원을, 인삼은 ha당 23만원에서 14배 오른 323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대파대는 엽채류(ha당 297만→410만원)의 경우 1.4배, 과채료(ha당 392만→619만원)는 1.6배 지난해보다 더 받게 된다.

농가 단위 피해율이 30%를 넘으면 영농자금의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피해율이 50%를 넘으면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도 준다.

또 희망 농가에 한해 피해 작물의 단위 면적당 경영비의 최대 2배까지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피해 농가중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재해보험금도 신속히 지급한다. 손해평가가 지연되지 않도록 사고접수 즉시 손해평가 인력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농업 유관기관은 피해 지역의 지자체와 협의해 농가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 정도와 퇴수 시점 등을 고려해 농가를 선정한다.

이 국장은 "이번 태풍 및 호우로 피해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영농을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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