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평양 곧 도착..."김영철과 오찬, 숙소는 영빈관"

【서울=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북한 평양행 기내에서 뭔가를 쓰면서 웃고 있다. <출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트위터 사진 캡쳐>2018.07.0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6일부터 1박2일 간 북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곧 순안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CNN소속 윌 리플라이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곧 평양에 도착한다"며 "도착하면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과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ABC뉴스의 타라 팔메리 기자 역시 이날 트위터로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과 점심식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라이는 이어 "추가적인 회의는 미정이다(TBD)"라며 "폼페이오 장관과 일행들은 이전처럼 고려호텔이 아닌 평양에 있는 정부 게스트 하우스에서 자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플라이가 언급한 정부 게스트하우스는 북한의 국빈급 영빈관인 백화원으로 추정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 등 북한을 방문한 외국 귀빈들이 이곳에서 머무른 바 있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길에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포함해 앤드루 김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남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등이 동행했다.

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 부터 판문점 실무회담을 이끌었다. 지난 1일에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만나 비핵화 이행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행단 명단에 포함된 김 센터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CIA 국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부터 동행한 인물이다. 지난 1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북미 실무협상에 김 대사와 함께 김 센터장도 함께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행) 기내에 있을 때 (에어포스원을 타고 있던)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대통령은 내게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의 다르고 밝은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을 타고 몬태나 주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이것이 사실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5일 새벽 2시께 메릴랜드 주 앤드루공군기지를 떠난 폼페이오 장관은 앵커리지를 경유해 6일 오전 일본 도쿄 인근 훗사에 있는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잠시 내렸다가 오전 9시 50분쯤 평양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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