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의 날]조현배 해경청장 "해경 존재 이유, 안전한 바다"

국민소통·공감 해양 안전 강화·현장중심 조직 개편

이낙연총리 "해경 전문성·대응 역량 강화 적극 지원"

【인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현배 해경청장이 7일 오전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소통과 공감으로 바다를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제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7일 "해양경찰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바다를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열린 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과 소통·공감해 해양사고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실제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구조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구조·안전 중심으로 조직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소통과 공감으로 바다를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해경 관계자와 가족, 인천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해양경찰의 날은 해양주권 수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배타적 경제수역 발효일인 9월10일을 기념일로 정해 매년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인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소통과 공감으로 바다를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제65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07. [email protected]

 이 자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바다 안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하사를 통해 "인력과 장비와 태세를 보완해 해경의 전문성과 대응역량을 높이려 한다"며 "정부는 작년 12월 낚싯배 충돌사고의 대응체계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해경의 현장대응 인력과 구조거점을 확충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 해경은 크나큰 아픔을 겪었고, 이제 그 아픔을 딛고 해경은 다시 일어서고 있다"며 "해경대원 여러분도 심기일전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해경을 꼭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국민 모두가 해경을 믿고 걱정 없이 배를 타고, 편안하게 고기를 잡으며, 기쁘게 수출품을 실어 나르게 되기를 소망한다"며 "그렇게 되도록 정부는 해경과 대원 여러분을 늘 성원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해양경찰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 유공자 포상 및 축사, 기념공연, 해양안전다짐 순으로 진행됐고, 해양경찰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 2016년 11월8일 강원도 삼척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형욱 경사 등 국민 안전을 위해 극한 상황에도 위험을 감수하고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 해경들의 이야기가 담긴 '아빠가 지키는 바다' 연극이 눈길을 끌었다.

 또 안전한 바다를 위한 국민의 소망을 희망 종이배에 적은 영상과 동·서·남해 해경의 안전다짐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희망 종이배를 담은 모형함정이 안전한 바다를 위해 출동하는 '해양안전다짐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신동삼 총경(통영해양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김상대 경감(울진해양경찰서 507함장)이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해경 홍보대사인 방송인 이덕화·이익선씨 등도 정부포상자와 동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기념식장에는 해경이 과거에 사용한 장비들과 문서, 사진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또 새로 바뀌는 해경 복장 시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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