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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학대 의혹' 인강학교 학부모들, 교육청 항의 방문

등록 2018.10.05 1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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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의혹 관련 감사, 공립학교화 등 요구

장학사 1명 파견 약속…교육청 감사 예정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 내에서 서울인강학교 학부모들이 장애 학생 폭력 의혹 관련 교육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18.10.05. hwahwa@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교육청 내에서 서울인강학교 학부모들이 장애 학생 폭력 의혹 관련 교육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2018.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발달장애 학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서울 인강학교 학부모 30여명이 5일 서울시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

 서울 인강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학교에서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들이 장애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하고자 교육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하려 했으나 조 교육감이 출장 중인 관계로 성사되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 면담 자리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교내 CCTV 설치 ▲폭행 의혹 관련 감사 ▲사회복무요원 전원 배제 ▲공립학교화 ▲장학사 파견 등을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또한 담임 선생의 묵인 없이 사회복무요원의 폭력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도된 폭력 행위 외에도 보이지 않는 폭력도 많았을 것이며 선생들이 이를 몰랐을리 없다"며 "최소한 동영상에 나와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담당 교사는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폭력행위가 이번 한 번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학부모는 "무서워서 학교를 어떻게 보내냐"며 "믿고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불안해했다.

 이에 학부모 면담 자리에 나온 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이다보니 공립과 결이 다르다"며 "사립은 교육청 행정명령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어서,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이 요구한 교육청 감사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감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학사 파견근무도 약속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 전원 배제는 인력상 어려울 수 있으나 병무청과 협의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내 폐쇄회로(CC)TV는 인권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내부 논의와 학부모 구성원간 논의가 필요하다"며 "공립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재단에서 의사를 밝힌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강학교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인강학교 강당에서 학부모 총회를 마치고 교육청으로 이동했다.
 
 앞서 경찰은 학교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A씨 등 사회복무요원 4명을 장애인 복지법 위반(신체·정서적 학대)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근무 중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학생 4명을 사회복무요원실과 화장실 등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가 사건 이후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조사하면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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