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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도끼, 그랑프리 보인다…KRA컵 클래식 우승

등록 2018.10.13 1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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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도끼와 임기원 기수

청담도끼와 임기원 기수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 최강마 '청담도끼'(4·거·미국·R130)가 경주 내내 추월을 단 한 번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승리했다. 지난달 9일 국제경주대회 '코리아컵'(GⅠ)에서 4위에 그친 아쉬움을 완벽하게 풀어냈다.

한국마사회가 7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한 '제34회 KRA컵 클래식'(GⅡ, 제9경주, 2000m, 3세 이상, 혼OPEN)에서 청담도끼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거뒀다. 경주 기록 2분07초.

'KRA컵 클래식'은 올해부터 부경과 서울 경주마 모두 출전할 수 있는 오픈 경주로 변경되면서 기존 4억원이던 총상금이 5억원으로 올랐다. 한국 경주마 중 최고 레이팅(130)을 보유한 서울의 청담도끼와 함께 부경 스타 경주마 '트리플나인'(6·수·한국·R126)이 원정 출전해 서울과 부경 강자 맞대결이 성사했다.
 
경주가 시작하자 선행력이 좋은 청담도끼가 선두를 차지하며 경주를 주도했다. 1마신(약 2.4m) 정도 차이를 유지하며 내내 선두를 달렸다. 중반 그룹에서 힘을 아끼던 트리플나인이 4코너부터 추입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청담도끼는 거리 차를 더욱 벌려 트리플나인에게 2와 1/2마신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청담도끼는 데뷔 이후 약 2년 동안 대상경주 트로피 6개를 거머쥐게 됐다. 이 중 4개(4월 헤럴드경제배·5월 YTN배·7월 부산광역시장배·10월 KRA컵 클래식)를 올해 챙겼다. 특히 모두 선행마가 다소 불리한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나 여유롭게 승리했다. 경마계는 벌써 청담도끼가 올해 말 '그랑프리'(G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제34회 KRA컵 클래식'

'제34회 KRA컵 클래식'


박종곤 조교사는 "청담도끼가 지난 '코리아컵' 부진을 설욕하며 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그랑프리'도 들어 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기원 기수는 "우승했지만, 경주 종반 최상의 걸음은 아니었다"며 "앞으로 보완할 점이 많다. 열심히 훈련해 최고의 왕좌인 '그랑프리'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서울조교사협회 홍대유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KRA컵 클래식'에는 3만2000여 관중이 운집했다. 총 매출은 약 48억원이다. 배당률은 단승식 1.3배, 복승식 2.3배, 쌍승식 2.8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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