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주지사 후보, "투표율 높아질까 걱정" 발언 논란
롤링스톤, 녹음자료 입수해 문제 발언 보도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브라이언 켐프 미 공화당 소속 조지아 주지사 후보가 높아지고 있는 중간선거 투표율에 대한 걱정을 표명하는 발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입수된 녹음 자료를 근거로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롤링스톤에 따르면, 켐프 후보자는 “만일 조지아 주민(유권자) 모두가 투표권을 행사할까봐 걱정된다”며,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민주당 후보와 투표를 장려하는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제가 된 켐프 후보의 발언은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금을 내야만 입장이 가능했던 '켐프 주지사를 지지하는 전문직들 (Georgia Professionals for Kemp)'이라는 이름의 선거유세 행사 연설 중 나왔다. 켐프 후보측은 해당 행사와 관련된 정보를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삭제하고, 이 발언과 관련된 질문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롤링스톤은 조지아 주 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재직하고 있는 켐프 후보의 이번 발언은 특별히 부적절했다고 전했다.
주 정부 국무장관으로서 켐프 후보는 약 70%의 흑인으로 구성된 지역의 유권자 5만3000 명의 유권자 등록을 반려한 바 있다. 사회보장국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유권자가 기입한 투표신청서와 “정확하게 일치(exact match)"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 유권자등록 반려는 2017년 통과된 조지아 주 법안을 근거로 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조지아 주 인권운동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11일 켐프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미국공영미디어(American Public Media)는 2017년 조지아 주 지방선거에서 켐프 후보가 단순히 이전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만7000 명의 투표를 무효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이브럼스 후보 측은 “유권자 숫자를 줄이는 방법으로 선거에서 승리하려는 켐프 후보의 전략을 용납할 수 없다”며, “켐프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켐프 후보는 자신의 딸과 사귀고 싶어하는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누는 광고로 미 전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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