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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대인 총기난사범 이웃들 "그는 조용한 외톨이"

등록 2018.10.28 22: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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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해 끼칠 것처럼 안 보였던 평범한 사람"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신도 11명이 피살됐다. 사진은 범인 로버트 바우어스. <사진출처: ABC 뉴스> 2018.10.28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신도 11명이 피살됐다. 사진은 범인 로버트 바우어스. <사진출처: ABC 뉴스> 2018.10.28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스쿼럴 힐에 있는 유대교 예배당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를 난사해 신도 11명을 살해한 범인 로버트 바우어스(46)에 대해 이웃들은 '조용한 외톨이'이자 '남에게 해를 안 끼칠 사람'으로 기억했다.

바우어스는 예배당 남쪽에서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 아파트에 살았다. ABC방송에 따르면 바우어스가 거주했던 아파트 주민들은 그를 혼자 살며, 별 위험성 없는 '조용한 외톨이'로 묘사했다.

한 주민은 "가장 무서운 것은 바우어스가 정말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라며 "제발 어떤 경고 표시라고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웃은 뉴욕타임스(NYT)에 "바우어스는 종종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곤 했다"며 "그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바우어스는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반유대주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우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갭닷컴(Gab.com)에 올린 자기소개글에선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등 유대인 혐오주의 글을 여러차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대통령이 자신이 원한 만큼의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바우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세계주의자(globalist)가 아닌 민족주의자(nationalist)로 표현한 것을 반박, "트럼프는 민족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며 "유대인이 우글거리는 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없다"고 비난했다.

밥 존스 연방수사국(FBI) 수사관은 "4명의 경찰을 포함해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내가 본 것 중 가장 끔찍한 범죄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존스는 "동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콧 브레이디 펜실베이니아주 검사는 "바우어스의 행동은 휴머니티의 최악"이라며 "우리는 총력을 기울여 그의 증오범죄를 수사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바우어스에 대해 폭력 및 총기법 위반 등 29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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