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이민캐러밴…3번째 캐러밴 엘살바도르 출발
2번째 캐러밴, 멕시코-과테말라 국경서 충돌…1명 사망
첫 캐러밴, 멕시코 오악사카서 하루 휴식…분열조짐

【테쿤우만=AP/뉴시스】과테말라 테쿤우만 접경지역에서 28일(현지시간) 불법 이주민들이 미국으로 갈 수있도록 국경을 열라며 멕시코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2018.10. 29
28일(현지시간) 가디언,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주로 엘살바도르인으로 구성된 약 300명 규모의 캐러밴이 이날 엘살바도르를 떠나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
이들은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SNS 공간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캐러밴을 조직했으며, 도보와 버스, 히치하이킹을 이용해 정오까지 국경 인근에 도달했다.
이달 중순 온두라스에서 시작된 약 200명 규모의 첫 캐러밴은 한때 7000명까지 도달하며 11월6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최대 화두로 떠올랐었다. 이후 1000여명 규모의 두 번째 캐러밴도 멕시코와 과테말라 국경 인근을 지나고 있다.
폭력과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앙아메리카 지역을 떠나는 이주민들은 이전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첫 캐러밴이 화두가 되면서 이주민들은 중앙아메리카 통과 과정에서 닥칠 수 있는 범죄 등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단일 팀 대신 최소 수백명 규모의 캐러밴을 조직하는 모양새다.
1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엘살바도르발 캐러밴에 참여한 제시카 야밀레스 자발레라 거즈맨(24)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캐러밴 안에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단결돼 있다"며 "만약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가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 선거 화두로 떠오른 첫 캐러밴은 이날 남부 멕시코 테우안테펙 지역 오악사카 주에서 하루 동안 휴식을 취했다.
앞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으로의 여정을 포기하고 멕시코에 머물기로 한 이들에게 피난처와 의료적 보살핌, 교육, 직업 등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첫 캐러밴 참가자 상당수는 멕시코에 머물기를 거부하고 미국행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캐러밴 내부에선 분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WP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에는 샌드위치와 물 배급 과정에서 이주민들에게 차례를 지키라고 요구한 한 남성이 구타당해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캐러밴 내부에선 이번 구타 행위에 대한 비판 목소리와 함께 마리화나 흡연 등에 대한 불만,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1000여명 규모의 두번째 캐러밴은 28일 멕시코 테쿤 우만 인근 과테말라 국경에서 멕시코 당국과 충돌을 빚었다.
캐러밴 참여자들이 국경 문을 부수며 밀고 들어가면서 치안부대가 고무 총알을 사용해 이들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캐러밴 참가자인 온두라스인 헨리 아달리드(26)가 사망했으며, 6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알폰소 나바리트 멕시코 내무부 장관은 그러나 경찰이 플라스틱 총알을 비롯해 어떤 무기도 소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부 이주민들이 총기 또는 화염병을 소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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